오즈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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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사스 외딴 시골집에 사는 도로시를 만나보자~ 와미고(Wamego)에 있는 오즈 박물관(OZ Museum)

반응형 미국에 이사와서 가끔 배달이나 우편이 뜬금없이 캔사스(Kansas) 주에서 오는 경우가 있어 알아보니까, 거기가 미본토의 가운데라서 미국전역에 골고루 물건을 보내기에 좋은 위치라는 설명이 있었다. 실제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주가 붙어있는 땅덩어리의 '지리적 중심(geographic center)'이 캔사스 북쪽의 레바논(Lebanon)이라는 작은 마을 부근이다. 대륙횡단 여행계획을 세우며 참고했던 950페이지의 미국여행가이드에 캔사스 주는 딱 2면을 할애해 가장 큰 도시인 위치타(Wichita)만 관광지로 소개가 되어있을 뿐이라서, 그 미본토의 중심이라는 이정표라도 일부러 찾아가봐야 하나 고민이 될 지경이었다. 2차 대륙횡단의 9일째, 대평원 위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I-70 고속도로에서 바라본다. 콜비(Colby)의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IHOP을 찾아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손님이 우리 부부 빼고는 전부 컨테이너 트럭의 운전기사들이었던게 기억난다. 대도시인 위치타와 시골 마을인 레바논 모두 I-70에서 많이 떨어져서 가볼 수가 없었고, 대신에 간밤에 아내가 찾아낸 흥미있는 관광지를 가보기로 하고, 아침을 잘 먹은 후에 70번 고속도로를 4시간 가까이 쉬지않고 동쪽으로 달렸다. 1900년에 출간된 동화책인 The Wonderful Wizard of Oz는 "캔사스 외딴 시골집에..."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정확한 마을의 이름은 책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주도 근처의 시골인 여기 와미고(Wamego)에 살던 Todd Machin이 자신의 수집품으로 2003년에 오즈 박물관(OZ Museum)을 처음 만들었고, 이후에 다른 수집가들로부터 기증도 받아서, 지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련물품을 소장하고 있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단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커다란 양철 나무꾼 옆의 창구에서 다른 커플이 입장권을 사고 있다. 우리도 저들과 함께 직원으로부터 박물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에 내부로 들어가서 자유롭게 구경을 하게된다. 녹색 조명의 글자가 비추는 입구를 지나면, 제일 먼저 강아지 토토를 안고있는 도로시를 만나게 된다. 캔사스 외딴 시골의 '초가이간' 앞에 서있는 도로시인데 심하게 좀 연세가 들어보이신다... 그런데, 오른쪽에 서있는 키작은 분은 누구신지? 작가인 프랭크 바움(L. Frank Baum)의 초상이 보이고 를 비롯해 그가 쓴 다른 동화책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그는 The Wonderful Wizard of Oz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오즈(OZ)를 배경으로 한 후속편을 13권이나 더 썼으며, 그의 사후에 다른 작가들도 가세해서 총 40권이 정식 스토리로 인정받고 있다. 즉, 지금의 스타워즈나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을 만든 최초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세계의 언어로 번역된 책들도 전시가 되어 있어서 한글판도 4권이나 보이는데, 왼쪽에 펼쳐져 있는 만화책은 도로시와 토토가 집과 함께 회오리 바람에 날라가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20세기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 중의 하나인 1939년작 영화와 관련된 전시들도 있다. 영화가 미국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은 지대해서, 국립 미국사박물관에 쥬디 갈란드(Judy Garland)가 도로시를 연기할 때 신었던 루비슬리퍼가 넓은 공간에 전시되어 있던 것을 예전에 보여드린 적이 있다.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속 모습과 최대한 비슷하게 전시가 되어 있는데, 허수아비와 같은 포즈를 취한 위기주부...^^ 빈티지 장난감과 피규어들도 이렇게 미개봉 상태로 전시해 놓았다. 약간 무서워 보이는 양철 나무꾼... 아마도 하트(heart, 심장? 마음? 양심?)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 제일 안쪽에는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작은 극장을 만들어 놓고, 오리지널 영화의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노부부 두 분이 뚝 떨어져서 오랫동안 영화를 보고 계셨다. 와이드 16:9 영상도 있을텐데, 왜 4:3 화면을 틀어 놓았을까? 이번에는 우리집 용감한 아내가 겁쟁이 사자의 모습을 따라하고 계시다. 2015년에 LA에서 봤던 뮤지컬 Wicked에서는 주인공이었던 서쪽의 마녀 엘파바(Elphaba)와 그녀가 부리는 날개달린 원숭이의 모습이다. 참고로 위키드 이야기는 원작동화보다는 영화에 기반해서 나중에 창작된 것이며, 마녀의 이름 엘파바는 원작자의 머릿글자인 L.F.B.의 발음에서 따왔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착하게 나오는 남쪽의 마녀 글린다(Glinda)를 본 후에, 녹색의 에머랄드 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갔다. 숨어있는 마법사는 만나지를 못하고, 그가 타고왔던 열기구를 타고 우리는 오즈를 떠나 캔사스의 시골 마을로 돌아갔다. 우리가 탄 열기구가 내린 곳은 어김없이 기념품 가게...^^ 판매하는 티셔츠를 저렇게 빨랫줄에 걸어놓은 아이디어가 좋았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하트가 생긴 입구의 양철 나뭇군 따라하기~ (전시장 안의 양철 나뭇꾼은 하트가 없었음) 이렇게 박물관 구경은 마쳤지만, 오즈의 마법사 체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물관을 나가서 맞은 편으로 도로를 건너면... 소설과 영화 속의 '노란 벽돌길' 옐로브릭로드(Yellow Brick Road)가 실제로 만들어져 있다. 길지는 않지만 길의 좌우 벽에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있었다. 이 마을 이름인 와미고(Wamego)가 씌여진 열기구 그림이 있는 끝까지 걸어본 후에 뒤돌아서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 아내의 뒷모습이다. 노란 벽돌에는 누구를 추억하거나 기념하는 글귀들이 적혀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다. 커플셀카를 빼먹을 뻔 해서 마지막으로 벽화 앞에서 한 장 찍고는 다시 차를 타고 동쪽으로 향했다. 참, 캔사스 출신으로 도로시보다 훨씬 유명한 - 사실상 전세계인들이 다 아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슈퍼맨(Superman)' 클라크 켄트이다. DC코믹스 원작에서 슈퍼맨은 미국 캔사스 주의 인구 11만명의 소도시인 스몰빌(Smallville)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스몰빌은 가상의 마을이라서 캔사스 주를 여행해도 찾아갈 수는 없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그린덴마크 아몬드음료 간식대용으로 맛있게 건강관리

그린덴마크 아몬드음료 간식대용으로 맛있게 건강관리

그린덴마크 아몬드음료 간식대용으로 맛있게 건강관리 안녕하세요! 초코혜입니다 💚 요즘 신랑이랑 집에서 같이 야무지게 챙기고있는 음료가 있는데요.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아침을 즐길 수 있고, 입이 심심할 때 간식대용으로 마시니깐 딱 좋더라구요 ~ 최근 유튜브 힙으뜸 OZ의 마법사에 나오면서 더 핫해진 제품이기도한데요. 저도 방송 보면서 뭘까~ 궁금했거든요. 저처럼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관심있던 분들이라면 방송 보면서 의욕도 활활 타오르고, 꿀팁들도 많이 얻어갈텐데요. 참가자 분들이 그린덴마크 마시는 모습 보면서 사실 맛은 어떨지도 넘 궁금했어요. 그린덴마크에서 칼슘, 비타민D가 들어있는 아몬드와 귀리 음료를 선보.......

마법사 The Wiz (1978)

멧가비|2020년 5월 19일

보통의 뮤지컬 영화라고 하기엔 이상한 플로우를 타고 있고, '컬트'라 부르기엔 상업적으로 성공한 데다가 주인공이 그 '마이클 잭슨'인 기묘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문워커]다. 나는 문워커를 참 좋아하는데, 마이클 잭슨의 "웃긴 출연작"으로 늘 문워커만 거론되기에는, 그 영광을 빼앗긴 채 소외되기에는 자격이 충분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흑인판 오즈의 마법사 되시겠다. 분장이 징그러워? 그건 주디 갤런드 [오즈의 마법사]부터가 그렇다. 징그러워봤자 가면라이더 괴인 만큼 징그러우랴. 마이클 잭슨이 주먹코를 달고 있지만 신경 쓰면 손해다. 다이애나 로스와 마이클 잭슨이 같이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인데! 저 징그러운 분장 밑에 꽃처럼 젊던 마이클 잭슨의 얼굴이 있는데! 이쪽이야말로 "마이클 잭슨의 컬트 영

오늘의 영화.

오늘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좋아해서 몇 번이나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명작 of 명작이라는 평이 많아서 냅다 지름. 무려 70여년전 고전이라도 명작은 시대를 타지 않음이지. 무엇보다, 스크린이 흑백에서 칼라로 전환되는 그 시기에 보여줬던 오프닝 씬이 아주 탁월한 연출이었다기에 어머 이건 사야해! 를 외치며 두말 않고 질렀다. 오즈 더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에서도 보여줬던 연출이긴 하지만, 요즘에야 흔한 연출방식이라고 쳐도 당시에는 진짜 센세이션이었겠다 싶다. 아직은 DVD가 주력이라 그걸로 사려고 했는데 DVD는 정품은 품절이고 제작사가 의심스러운 짝퉁밖에 없어서 뜻밖의 블루레이로…. 그나저나, 예전에 뜬금없이 보고 싶어 질렀던 완전한 사육도 아직 못 보고 있는데 이건 또 언제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