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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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_흔들흔들

152_흔들흔들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3월 12일

비좁은 케이블카 안에서는 여러 개의 외국어가 들려왔다. 흔들거리면서 산을 오르는데 얼굴색도 성별도 나이도 제각각인 모두가 이 성냥개비 상자 같은 케이블카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 옆에는 나이 지극하신 할머니가 등산 가방을 메고 창가에 매달려 창 밖의 풍경에 연신 감탄을 하셨다. 나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해드렸더니 이 친구 영어를 할 줄 안다며 그 옆에 있던 할아버지와 또 감탄하셨다. 계절이 바뀌면 산을 오르고, 감탄을 멈추지 않는 이 사람들은 내가 알던 할머니&할아버지의 이미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나와 있었다. 케이블카는 지상에서 몇백미터는 떨어져 더 높은 곳을 오르고 있었다. 귀가 먹먹해졌

151_about a boy

151_about a boy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3월 12일

니들이 다 해먹어라.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고, 또 그러면 안 돼요. / 자율과 유행2

150_녹아드는 낮

150_녹아드는 낮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3월 12일

가벼운 어깨로 25번 버스가 서는 정류장으로 가는 길. (이 버스의 종점은 운터베르크 산) 머리 위에 떠 있는 간판조차 그냥은 지나칠 수 없다. 먹으면 무슨 맛이 날지 어엄청 궁금했던 악기와 음표 모양의 빵. 음악의 고장의 빵가게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골목 골목의 끝, 강이 흘렀다. 시야가 넓게 트이니 비로소 짤츠부르크구나! 한낮이 되자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따수워졌다. 크게 구불거리는 긴 강 사이를 잇는 다리는 다양한 머리색의 여행자들로 북적거렸다. 걷지 않아도 떠밀려 갈 수 있을 정도. 정류장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지 말아야 하는데 뭔가

149_세인트 세바스찬

149_세인트 세바스찬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3월 12일

짤츠부르크로 가는 열차 안에서 어제 사둔 리터스초콜릿을 다 먹었다.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 어려웠던 것에 비하면, 먹는 건 너무 쉽고 빠르다. 허망한 마음으로 어제의 일기까지 다 써내려갈 무렵 짤츠부르크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짐을 챙기고 역을 나오니 공기가 선선했다. 여기는 날씨가 너무 좋다. 햇빛도 그만큼 강력하다. 빨리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 날씨를 만끽하고 싶다!!!! 진정하고, 일단 역 근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짤츠부르크 원데이 카드를 사는데, 우리가 가기로 정한 숙소의 위치까지 지도에 표시해주는 데스크 직원분께 약 1분간 감동하고 20분 거리를 걸었다. 그 20분 역시 감동.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