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터베르크산

포스트: 2|아이템:운터베르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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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_오늘의 산

153_오늘의 산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3월 13일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이라는 운터베르크산의 높이는 1776m. 맑은 공기가 주는 청량함! 급경사에 잔 돌맹이가 많고 그늘진 곳에는 눈이 쌓여있다. 딱 보기에도 터프한 산인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동네 뒷산 오르듯 운터베르크산을 오른다. 따라 오르면서 문득 나의 페이보릿 광교산을 떠올렸다. 이 산(운터베르크산)과 저 산(광교산)이 모두 다 '산'이라고 불리운다는게 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르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느 산이나 같았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는 데서 오는 해방감 같은!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굳이 산에 오르는 이유도 다 이 기분의 힘을 알기

152_흔들흔들

152_흔들흔들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3월 12일

비좁은 케이블카 안에서는 여러 개의 외국어가 들려왔다. 흔들거리면서 산을 오르는데 얼굴색도 성별도 나이도 제각각인 모두가 이 성냥개비 상자 같은 케이블카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 옆에는 나이 지극하신 할머니가 등산 가방을 메고 창가에 매달려 창 밖의 풍경에 연신 감탄을 하셨다. 나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해드렸더니 이 친구 영어를 할 줄 안다며 그 옆에 있던 할아버지와 또 감탄하셨다. 계절이 바뀌면 산을 오르고, 감탄을 멈추지 않는 이 사람들은 내가 알던 할머니&할아버지의 이미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나와 있었다. 케이블카는 지상에서 몇백미터는 떨어져 더 높은 곳을 오르고 있었다. 귀가 먹먹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