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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평 #155 어쨌든, 쇼펜하우어 X 윤동주(미래문화사) / 김이율 지음

2025 서평 #155 어쨌든, 쇼펜하우어 X 윤동주(미래문화사) / 김이율 지음

윤동주 시인의 시는 시를 싫어하던 시절에도 나를 시로 이끌었다. 내가 시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윤동주 시인의 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시를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달랐다. 내가 시를 잘 아는 것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쓰게 하던 그 뿌리는 윤동주 시인이었기에 새 천년을 맞는 첫날 연세대 윤동주 시비 앞에서의 다짐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런 윤동주 시인과 쇼펜하우어라... 어떤 조합이 될지 모르겠으나 흥미롭게 다가와 읽게 된 책. 책은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시인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뭐 그런 일은 없으나 저자는 그.......

제자의 결혼식 참석 - 학성고등학교 제자들과의 재회

제자의 결혼식 참석 - 학성고등학교 제자들과의 재회

내 블로그에는 댓글이 딱 한개만 달린다. 오랜 제자 정민이다. 매년 스승의 날이면 찾아와서 함께 식사한다. 그 제자가 오늘 드디어 결혼식을 했다. 내가 정민이의 담임을 한 것이 지금부터 22년 전 학성고 근무할 때다. 지금 정민이 나이가 37살이니까 내가 37살 때 담임을 한거다. 정민이 어머님은 울산의 유명한 이자영시인이시다. 2년 전 8번 째 시집을 선물받았다. 뫔은 몸과 마음을 한 글자에 담았다. 둘로 나눌 수 없다는 의미다. 아떻게 이런 단어를 창작할 수 있는지 감탄스러웠다. 어머니께 축하인사를 드리니 손을 한참이나 놓지 않으시고 반갑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오늘도 어머니의 詩 제자들이 많이 참석하셨다. 축시도, 사.......

2025 서평 #134 기쁨의 책(PILLOW) / 로스 게이 지음

2025 서평 #134 기쁨의 책(PILLOW) / 로스 게이 지음

가끔은 책이 내 마음의 속도를 천천히 늦추게 한다. 미국 시인 로스 게이의 『기쁨의 책』(필로우, 2025)을 읽으며 그런 경험을 하게 됐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저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다만 시인이 쓴 ‘일상의 기쁨’에 관한 에세이라니,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했다. 요즘 내게 기쁠 일이 딱히 없는 답답한 시기를 지나고 있었기에, 어쩌면 내가 놓치고 있던 기쁨을 되찾기 위한 작은 노력이 아니었을까? 인연처럼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커다란 성취’나 ‘특별한 사건’이 아닌, 아주 일상적인 것들 속에서 기쁨을 길어 올리는 이야기로 가득.......

문학동네시인선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 황인찬

문학동네시인선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 황인찬

1. 작가소개 황인찬 1099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시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합니다. 시를 통해 타인과 깊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매일 시를 쓰고 읽습니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는 , , 등이 있습니다. 2. 목차 1부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함 2부 당신 영혼의 소설 3부 당신의 어둠이 당신의 존재와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지군요 3. 책 속으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눈을 뜨자 사람으로 가득한 가당이었고 사람들이 내 앞에 모여 있었다 녹음기를 들고 지금 심경이 어떠시냐고 묻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꾸 말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