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님의 1991년도 작품 [개벽]... 영화관에서 보지 못하고 두 개로 분리되어 나왔던 VHS로 봤던 기억이 있다. 기억은 막연하지만 강렬한 영화의 힘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을 요즈음 새삼 느끼다 (이상하지??) 영상자료원에서 디지털버전을 상영한다길래 프린트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146분짜리 해외 영화제 버전이라는 위안을 삼으며 봤다... (감독님도 오셔서 김홍준 감독님이랑 대화도 하시고) 지금 임권택 감독님의 작품 세계를 규정 짓는 척도 같은 작품이고 스타일의 첨예한 시작이자 부족한 완성이라고 느꼈다. 임권택 감독님의 당분간의 최고 걸작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