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리의 평화를 지키는 슈퍼히어로! 나는 맨손으로 벽을 부수고, 자동차도 들어올리지. 그런데 들어봐, 히어로로 사는 것도 쉽지 않다구. 나는 몸이 부서져라 힘써가며 사람들을 구하는데 정작 구한 사람은 자살 방해했다며 고소하고, 그 와중에 다친 사람들과 손해본 회사들도 고소하고, 아니 내가 생명을 구해줬다니까? 게다가 뭐? 사회에 민폐만 될 뿐이니 은퇴하고 얌전히 살라구? 천하의 내가 사무실에 앉아서 연필만 굴리라니 이게 말이나 돼? 게다가 다들 좋다길래 결혼했더니 잔소리는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 이 초능력 사고뭉치들;;; 아이고 머리야~~~ 전통의 강호들은 몸을 감춘지 오래, 메이저의 터줏대감이었던 배트맨 시리즈마저 못난 속편들과 절대 망작 "캣우먼"으로 침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