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청년이 마치 친구이자 연인 같아 보이는 한쌍의 남매를 만난다. 그 남매는 단조로운 일상의 그에게 하나의 활력소이자 전환점이었다. 남매에게 동화되고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은 그들을 닮아간다. 심지어 남매 중 여동생과 사랑에 빠진다. 일탈, 혁명, 자유. 하지만 자신들만의 꿈속에서 살아가던 남매의 세계에서, 주인공은 그들이 세계가 현실로 내려온 마지막 순간 발을 빼 그들과 다른 방향으로 헤어진다. 이것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몽상가들>의 이야기이다. 스티븐 크보스키의 2012년 영화 <월플라워>가 <몽상가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긴 물론 어렵다. 두 영화 모두 영화의 기반이 된 각기 다른 원작 소설을 갖고있다. 이즈라 밀러와 엠마 왓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