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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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 2017

노무현입니다 , 2017

in:D|2017년 6월 4일

왜 하필 또 다큐멘터리일까 생각했다.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울림을 줄 것은 확실하지만, 그런 울림은 또 다른 이들에겐 알레르기 같은 염증을 유발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는 그와 같은 대통령이 있었음을 기억하면서도 한편으론 맹목적인 감성에는 묘하게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열여섯 살 아직 자각이 없던 내겐, 2002년이 노란색 환희보다는 붉은색 함성으로 기억되고 있었고, 내 안의 세상이 중요하던 스물셋 2009년에도 여전히 큰 슬픔이 왜 슬픔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희했었고 또 눈물을 흘리는지, 그 시작과 끝에 온전히 합류되지 못한 나는 지금까지도 쭉 외부자로 밀려나 있었다. 그들을 더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입니다

DID U MISS ME ?|2017년 5월 30일

노빠도 아니었고, 노사모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를 싫어한 건 또 아니다. 노무현 이라는 사람은 나에게 있어 그냥 객관적인 사람이었다. 왜냐, 잘 모르니까.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 시간들은 모두 내가 어릴 때의 이야기였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저 내가 많이 무지한 사람이었다는 이야기. 다큐로써의 파워가 세다. 일단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무엇보다 다큐멘터리가 다루고 있는 현실 자체가 세다.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존재감이 강하다. 게다가 호감이다. 심지어 슬프다. 가 강한 지점은 이게 다다. 그냥 리얼리티가 엄청나게 파워풀한 것이다. 왜 좋은 사람들은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가. 반대로 남의 등 쳐먹으며 자기 배

국내 박스오피스 '노무현입니다' 경이로운 흥행!

국내 박스오피스 '노무현입니다' 경이로운 흥행!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132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5만 5천명, 한주간 152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29억원. 북미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쪽도 1위한 건 똑같은데, 1편 이후 시리즈 최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죠.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4편을 능가하는... 음? 아니, 잠깐. 좀 미묘하군요. 첫주말 성적은 4편이 123만 7천명으로 더 높네요. 하지만 첫주 성적은 4편이 142만 2천명이었기 때문에 5편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또 흥행수익은 4편이 130억 8천만원으로 더 높았었군요. 미묘하다, 미묘해... 뭐 4, 5편 다 3편보다 떨어지는 성적인 것만은 분명합니다만. 3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추모를 넘어 희망으로 '노무현입니다'

새날이 올거야|2017년 5월 28일

지역주의 청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안은 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지역구를 과감히 박차고 부산으로 내려가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노무현, 그는 거대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만다. 기득권을 뿌리치고 일관된 행보를 보여온 그에게 '바보 노무현'이라는 애칭이 붙여진 건 바로 이 즈음이다. 우리 정치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소신으로 똘똘 뭉친 그의 당찬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인 '노사모'가 결성되고, 잇따른 패배로 실의에 빠진 그를 해당 조직이 다시금 일으켜세우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새천년민주당이 정당 최초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를 기필코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