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은 더 지난 학창 시절 폴더폰이 성행하고,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수많은 자료들이 저작권이란 이름조차 생소해 과도기처럼 무분별하게 자료가 공급되던 시절이었을 겁니다. 전공이 컴퓨터 학과였던 관계로 지루했던 수업시간에 웹서핑을 즐기며 이른바 비주얼 노벨(이라쓰고 x게임) 이란 장르를 처음 접하여 시즈쿠, 키즈아토, 투하트의 삼단 폭격을 맞고, 서서히 서브 컬쳐의 노예가 되어가던 이 시기에 만나게 된 작품이 바로 '화이트 앨범' 이었습니다. 무슨 백색 마약이라는 광고(?)를 떠벌리기에 내심 ' 뭐 게임이 그딴게 있겠어!?' 란 마음에 가볍게 접했던 작품이었는데...제대로 속알이를 겪게 하면서 단순히 클릭해서 옷만 벗기는(?) 장르가 아닌 제대로 된 스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