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물 바닥에서 나름대로 굵직한 경력을 쌓아 온, 그러나 본령은 성인 취향 괴기 SFX에 두고있는 문제적 감독 아메미야 케이타의 장편 영화 데뷔작. 본래는 남코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연계해서 나온 반쪽짜리 V시네마지만 캐릭터 디자인도 겸한 아메미야 감독의 정수가 담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면서 안드로이드 닌자들과 기계성(機械城)들이 화면을 채우는 다분히 판타지적 SF. 훗날, 남코의 '요시미츠' 캐릭터나 사이쿄의 '전국 블레이드' 세계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런 테이스트들을 한 줄기로 묶어 '닌자펑크' 혹은 '센고쿠펑크' 쯤으로 부르는 건 어떠할지 생각해본다. 이야기는 평이하다. 과거의 비밀을 감춘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