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로보캅 영화. 당시 일본 문화가 개방되어 있었더라면 '철갑무적 마리아' 대신 이 영화가 얻었을 수식어다. '로보캅'은 토에이의 '우주형사 갸반'에서 약간의 모티브를 얻고, 또 토에이는 '로보캅'을 노골적으로 베껴 이 영화를 만든다. 모티브와 영향이라는 건 언제나 그렇게 상호 교환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거의 모든 표절작들이 그러하듯이, 베이스가 된 작품 하나 뿐 아니라 다른 것들에서 이것 저것 긁어 모은 흔적들이 보인다. 시공간 불분명을 명시하는 도입부의 문구는 딱 봐도 '스타워즈'다. 염력을 사용하는 악당은 'AKIRA'의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다스 베이더를 떠올리게 하는 측면도 있으며, 심지어 전작 경찰이지만 현재는 은거 중인 요다라는 이름의 노인도 등장한다. 아주 미묘하지만 '설마 스케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