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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주제 바라보기 | ‘사유’와 ‘대화’ 깊이 읽기 - 사유의 동굴과 대화의 정원을 오가며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주제 바라보기 | ‘사유’와 ‘대화’ 깊이 읽기 - 사유의 동굴과 대화의 정원을 오가며

깨어 있는 동안 우리는 항상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게 진짜일까? 잡념과 망상, 거짓 지식에 질린 사람들은 사유의 깊은 동굴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부신 눈으로 나와 외친다. “누구든 나의 생각을 받아주세요. 대화해 주세요.” 글. 이명석(문화비평가) 거창한 철학에서 벗어나 내 삶을 질문하다 도서관의 어느 서가에 이런 책들이 모여 있다. 사마천의 《사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버니언의 《천로역정》,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 도대체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다행히 큰 힌트가 옆에 있다.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모두 감옥에서 태어난 책이다. 다른 무엇도 불가능하고 오직 생각밖에 할 수 없는 때, 깊은 사.......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통계로 읽고, 사서 추천 도서로 풀어보는 진정한 대화의 본질과 조건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통계로 읽고, 사서 추천 도서로 풀어보는 진정한 대화의 본질과 조건

초연결 시대라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고립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며 얼굴을 마주하는 대화는 점차 낯설게만 느껴진다. 대화를 통해 타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통계가 보여주는 현대인의 관계 결핍을 짚어보고, 사서 추천 도서를 통해 진정한 대화의 본질과 좋은 대화를 이끄는 조건을 살펴본다. 도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평소 외롭다고 느끼나요?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평소 외로움을 느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립감을 크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은 40% 이상이 외로움을 호소했다. 이는 직장 생활 등 이해관계 위주의 얕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허무함.......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지혜를 만나는 두 권의 책 | 마지막 대화로 마주한 사유의 시간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 앞에 농익은 지혜를 듣다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지혜를 만나는 두 권의 책 | 마지막 대화로 마주한 사유의 시간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 앞에 농익은 지혜를 듣다

스승이 제자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농익은 지혜, ‘메멘토 모리’. 죽음 앞에서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벗겨지고, 진실은 눈부시고 투명하게 드러난다. 소박하지만 오직 고갱이만 남은 가르침은 죽음에 대해 말하지만 사실은 또렷하게 삶을 가리킨다. 죽어가는 스승에게 무릎을 대고 받은 소중한 지혜의 책 두 권이 여기에 있다. 글. 박사(북칼럼니스트)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서 투명해지는 지혜 스승님을 처음 뵈었을 때 그분의 연세는 육순이셨다. 지금 생각하면 목소리도 우렁우렁한 청년이다. 그러구러 십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닿아 스승님과 지낼 수 있는 남은 시간을 헤아려보니 백 세까지 사신다고 해도 이십여 년 밖.......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주제 돌아보기 | 생각이 서로를 비출 때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주제 돌아보기 | 생각이 서로를 비출 때

제가 미처 짚어내지 못한 부분을 대화 상대자가 짚어주거나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되곤 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달리 조건 지어진 유한자이기 때문에 각자에게 주어진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대화 상대자의 눈을 통해 세상과 텍스트를 달리 보게 되는 대리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이해의 경계를 깨뜨려 변화의 계기를 얻게 되곤 합니다. 이에 비해 대화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는 2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화를 제 말로만 매듭짓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일치에 이르지 못해도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성과는 충분하다고 보았습니다. 이승종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 中.......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그날의 신문, 그날의 삶 | 집이 넘쳐도 살 곳은 없다 - 해방 이후 서울의 풍경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그날의 신문, 그날의 삶 | 집이 넘쳐도 살 곳은 없다 - 해방 이후 서울의 풍경

광복 이후 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약 3년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사회 구조가 급격히 재편된 시기였다. 특히 해외 각지에서 돌아온 수백만 명의 귀환 동포와 일본인의 대규모 철수는 한반도 역사상 유례없는 인구 이동을 만들어냈고, 그 충격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되었다. 단기간에 폭증한 인구는 극심한 주택난을 불러왔으며, 일본인이 남기고 떠난 적산가옥을 둘러싼 혼란과 불평등, 무허가 정착지 형성으로 이어졌다. 해방기의 서울은 국가의 준비보다 먼저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사람들에 의해 재구성된 공간이었다. 글. 염복규(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귀환의 시대, 인구 폭증의 시작 8·15 광복에서 정부 수립에 이르는 3년.......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사서 큐레이션 |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질문들 - 오늘을 비추는 사서 추천 도서 여덟 권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사서 큐레이션 |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질문들 - 오늘을 비추는 사서 추천 도서 여덟 권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 속을 지나가지만, 정작 삶을 이해하게 만드는 질문과 마주할 시간은 많지 않다. 이번 사서 추천 도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결을 따라 책을 모았다.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새로운 시선을 건네는 책들이다. 글. 국립중앙도서관 | 사진. 각 출판사 국내문학 《구멍 난 세계 : 우리 세계에 뚫린 구멍에 관한 이야기》 김지웅 지음|책과나무|2025 별들은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까마득하게 떨어져 있어 쓸쓸해 보였다. 침묵을 지키다 때가 되면 스러져버릴 외롭고 허무한 운명들이었다. 가슴 가운데에 생겨난 구멍이 여전히 아파왔다.(402~403쪽) 이 책은 아프리카 여행 중 동행하던 친구를 잃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