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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지혜를 만나는 두 권의 책 | 마지막 대화로 마주한 사유의 시간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 앞에 농익은 지혜를 듣다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지혜를 만나는 두 권의 책 | 마지막 대화로 마주한 사유의 시간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 앞에 농익은 지혜를 듣다

스승이 제자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농익은 지혜, ‘메멘토 모리’. 죽음 앞에서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벗겨지고, 진실은 눈부시고 투명하게 드러난다. 소박하지만 오직 고갱이만 남은 가르침은 죽음에 대해 말하지만 사실은 또렷하게 삶을 가리킨다. 죽어가는 스승에게 무릎을 대고 받은 소중한 지혜의 책 두 권이 여기에 있다. 글. 박사(북칼럼니스트)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서 투명해지는 지혜 스승님을 처음 뵈었을 때 그분의 연세는 육순이셨다. 지금 생각하면 목소리도 우렁우렁한 청년이다. 그러구러 십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닿아 스승님과 지낼 수 있는 남은 시간을 헤아려보니 백 세까지 사신다고 해도 이십여 년 밖.......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주제 돌아보기 | 생각이 서로를 비출 때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주제 돌아보기 | 생각이 서로를 비출 때

제가 미처 짚어내지 못한 부분을 대화 상대자가 짚어주거나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되곤 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달리 조건 지어진 유한자이기 때문에 각자에게 주어진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대화 상대자의 눈을 통해 세상과 텍스트를 달리 보게 되는 대리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이해의 경계를 깨뜨려 변화의 계기를 얻게 되곤 합니다. 이에 비해 대화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는 2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화를 제 말로만 매듭짓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일치에 이르지 못해도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성과는 충분하다고 보았습니다. 이승종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 中.......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그날의 신문, 그날의 삶 | 집이 넘쳐도 살 곳은 없다 - 해방 이후 서울의 풍경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그날의 신문, 그날의 삶 | 집이 넘쳐도 살 곳은 없다 - 해방 이후 서울의 풍경

광복 이후 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약 3년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사회 구조가 급격히 재편된 시기였다. 특히 해외 각지에서 돌아온 수백만 명의 귀환 동포와 일본인의 대규모 철수는 한반도 역사상 유례없는 인구 이동을 만들어냈고, 그 충격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되었다. 단기간에 폭증한 인구는 극심한 주택난을 불러왔으며, 일본인이 남기고 떠난 적산가옥을 둘러싼 혼란과 불평등, 무허가 정착지 형성으로 이어졌다. 해방기의 서울은 국가의 준비보다 먼저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사람들에 의해 재구성된 공간이었다. 글. 염복규(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귀환의 시대, 인구 폭증의 시작 8·15 광복에서 정부 수립에 이르는 3년.......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사서 큐레이션 |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질문들 - 오늘을 비추는 사서 추천 도서 여덟 권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사서 큐레이션 |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질문들 - 오늘을 비추는 사서 추천 도서 여덟 권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 속을 지나가지만, 정작 삶을 이해하게 만드는 질문과 마주할 시간은 많지 않다. 이번 사서 추천 도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결을 따라 책을 모았다.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새로운 시선을 건네는 책들이다. 글. 국립중앙도서관 | 사진. 각 출판사 국내문학 《구멍 난 세계 : 우리 세계에 뚫린 구멍에 관한 이야기》 김지웅 지음|책과나무|2025 별들은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까마득하게 떨어져 있어 쓸쓸해 보였다. 침묵을 지키다 때가 되면 스러져버릴 외롭고 허무한 운명들이었다. 가슴 가운데에 생겨난 구멍이 여전히 아파왔다.(402~403쪽) 이 책은 아프리카 여행 중 동행하던 친구를 잃은 비.......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꿈을 이루는 도서관 | 따뜻한 환대가 기다리는 트윈세대 아지트 - 선유도서관 ‘사이로’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꿈을 이루는 도서관 | 따뜻한 환대가 기다리는 트윈세대 아지트 - 선유도서관 ‘사이로’

머무는 공간이 달라지면 그 안을 채우는 사람의 표정도 바뀐다. 선유도서관 청소년 전용공간 사이로는 이 변화된 공간의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도서관이 마음 편히 쉴 자리를 내어주자, 청소년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와 공간의 주인이 되었다. 무거운 규칙을 내려놓고 다정함을 채운 도서관이 어떻게 청소년의 일상에 스며들었는지 그 기분 좋은 변화를 따라가 본다. 취재. 신병철 | 사진. 전경민 청소년이 사라진 도서관, 정체성을 묻다 선유도서관을 찾아가다 보면 유독 학교를 많이 지나치게 된다. 도서관에 가까워질수록 더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도보 1~3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고, 반경 2km 내에 자리한 학교만 총.......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국도 따라 만난 도서관 | 7번 국도를 따라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읽다

[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국도 따라 만난 도서관 | 7번 국도를 따라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읽다

동해안을 따라 부산과 강원도 고성을 남북으로 길게 잇는 7번 국도에는 바다와 산업, 역사와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다. 이 길에서 만나는 도시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울산, 신라 천 년의 숨결이 흐르는 경주, 그리고 푸른 동해의 낭만이 넘치는 포항. 7번 국도를 따라 만나는 도서관들은 도시가 걸어온 저마다의 시간과 각기 다른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또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취재. 한율 | 사진. 이승헌 산업과 생태 도시의 기록을 담다: 울산도서관 7번 국도에 올라 울산에 들어서자 도로 양옆으로 공단과 공장의 모습이 이어진다. 도로 위를 오가는 대형 트럭들과 많은 차량이 도시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