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년 늦가을 시어머니와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회사도 그만두고 매일 커피숍 죽순이 혹은 방구석에서 등 긁고 있을 때,어머님이 말씀하셨다. "너 유럽여행 안갈래?" 오!!! 당연히 좋죠, 좋습니다~ 어머님!! 그리하여 큰 케리어 들고 떠난 어머님과의 서유럽 일주 12박 13일 패키지 여행! ㅎㅎㅎ어머님이 '노랑풍선'이라는 여행사에서 초특가 상품을 찾으셔서 급하게 짐을 싸서 떠나게 되었는데...패키지 여행도, 이렇게 빡신 일정도, 이렇게 오래 버스를 타보기도 처음이었다.그리하여 첫 행선지는 런던! 아 런던... 대학생 때 가보고 7년 만인가.너무 좋아서 어머님을 꼬셔서 밤에 테이트 모던에 가는 건 어떨까?!?혼자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이게 왠걸~ 비행기 지연, 공항 수속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