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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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무라이, 2003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19일 | 
예전에 봤을 때의 기억으로는 '톰 크루즈의 그저 그런 일뽕 영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과거 사무라이 영화의 테를 두른 수정주의 서부극이더라고. 물론 지극히 서양인 관점의 오리엔탈리즘 영화라는 단점도 있지만, 어쨌거나 처음 봤을 때보다는 재밌게 봤다. 라스트 스포일러! 배경이 일본일 뿐, 미국의 반성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영화다. 개척이라는 핑계로 인디언들을 몰아낸 개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코멘트 하고 있고, 후반부 일본인 vs 일본인의 구도는 미국 남북 전쟁을 떠올리게도 만드니까. 일단 주인공인 '네이든'부터가 인디언들과의 전투로 인해 PTSD를 앓고 있는 전직 군인으로써 묘사된다. 명령과 복종이라는 굴레 때문에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심지어는 같은 동료와 부하들까지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2003

By Call me Ishmael. | 2013년 1월 13일 |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2003
적이나 혹은 자신의 상황과 대치, 대비되는 대상 집단에 심적 동화를 일으켜 최종적으로 주인공을 변화시키고 감회시키는 영화를 모아보자면 어떤 일정한 공식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에서 처음 시작하는 주인공의 출발 지점과 마지막 지점이 상반된다는 점. 처음엔 흔들림 없던 주인공의 신념과 믿음이, 이에 균열을 가져오는 어떤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 오해나 몰이해를 깨닫고 반대진영에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것이다. 이런 영화에 필요한 것은 영화 시작부터 구성된 명확한 대치와 대립의 깊은 갈등 구도이고, 여기에 강한 집단의 일부였던 주인공이 약한 집단에 마음을 흔들린다는 설정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본래 진영을 배신하고 (배신이라는 상황은 원래 속해있던 집단이 악하게 그려짐으로서 무마된다) ‘약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