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강세가 뚜렷했던 2017년말, 신과 함께, 1987 보다 먼저 개봉했던 작품이었는데- 나는 어찌어찌하다가 이 영화만 보질 못하고 놓쳐버렸다. 분명, 당시에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다는 좋은 평이 자자했었는데, 이제서야 VOD로 관람했네. 지금와서 보니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못본 게 살짝 아쉽다. -지금은 2018년 6월. 국제 외교 상황은 매번 변하는 거라고 하지만, 이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했던 2017년 말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진짜 청천벽력할 정도로 분위기가 또 완전히 달라져 버렸네. 세상은 김정은과 트럼프가 서로 만나서 악수하며 종전을 논하는 상황까지 와버렸지만,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급박한 상황과 남한과 북한 그 주변국들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만약 이랬을지도 모르겠다는 가상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