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틀 전 이야기예요.런던의 하얀마음 농장에 귀여운 토트넘 품종의 닭들이 모여 오손도손 살고 있었답니다.농장주인인 대머리 레비 영감은 고집 센 레드납영감을 쫒아내고 포르투갈에 사는 마음씨 착한 안비보라는 청년에게 닭들을 맡겼어요.닭들은 착한 안비보를 졸졸 따라다니며 북쪽으로 소풍을 떠나서 붉은 악마들을 물리치기도 하고 농장에 쳐들어온 햄 만드는 아저씨들을 마구 쪼아서 쫒아내기도 하며 즐겁게 지냈답니다.그러던 어느날, 안비보가 닭들을 모아놓고 말했어요. "우리가 여왕공원 경비대와 카나리아집에 놀러 갔을때 승점 모이를 한 포대씩밖에 먹지 못했잖니? 이래서는 크고 건강해져서 내년에 유럽 이곳 저곳의 맛있는 모이들을 먹을 수 없어요." 맛있는 유럽 모이를 먹지 못한다는 말에 닭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