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가족들이랑 봤는데 이제야 감상을 쓰네요.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단 좀 실망한 영화였습니다. 베테랑, 암살을 보면서 느꼈던 '밀도있는 스토리'는 거의 못 느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영화들처럼 서사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BGM과 유아인, 송강호의 연기라던가 뒤주에 갇힌 7일간과 과거의 교차진행은 괜찮았습니다만, (특히나 BGM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사도세자 테마의 나무아미타불~이 나오는 '아모리 - 만조상해원경'이나 중간에도 몇번 나오다가 마지막 부채춤때 나오는 '왕이 춤춘다'가 정말 좋았어요. 애절하고..) 그런 구성을 쓰려면 초반에 잠깐 보여줬던 사도세자가 칼을 잡은 이유, 그걸 놓은 이유를 제대로 설명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도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