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과 편집 다 좋고 스토리도 심플하고 개그코드도 괜찮고 액션의 비쥬얼도 좋고. 다 좋다. (아래부터 스포!!)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실수는, 강동원이라는 악역을 썼다는 데 있다. 영화를 다 봤는데, 기승전강동원 밖에 기억에 안 남아. 자신들을 괴롭히던 양반놈들을 처단하고 조선웨스턴의 장엄한 엔딩과 카타르시스를 맛 볼 타이밍에. 강동원 오빠 쥭었어, 뀨. 엔딩의 희열이 없어. 화면은 아름다운데. 스타일리시 한데. 사운드도 좋고 때깔도 좋고. 진짜 다 좋은데. 강동원이 죽었다니까. 흙흙흙. 너무 안됐어. 쟤도 저러고 싶어서 저런 캐릭터 된 건 아닌데. 도치도 도치지만 왜 우리 오빠 죽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