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밤 늦게 들어온 젊은 회사원이 옷을 입는 소리가 부스럭부스럭 들려옵니다. 핸드폰을 보니 새벽 5시 40분이 약간 넘은 시각. 새벽잠이 깨었으니 화가 날 법도 하지만 출장와서 게스트하우스의 불편한 잠을 잔 그 친구가 오히려 딱하더군요. 게다가 나는 지금부터 또 놀러 갈 거고, 그 사람은 출근을 회사를 가야지 않겠습니까. 파이팅, 이름 모를 직장인이여. 나는 지금부터 커피도 마시고 샤워도 하고 사슴보러 갈 거다. 서기 710년에 세워진 고대 일본의 수도, 교토(古都)로 이사하기 전까지, 나라(奈良)는 80여 년간 일본의 중심이었다고 당의 문화를 수용하여 시가지가 바둑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신라보다는 발해와 친했다는 것 등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이 가득하지만, 오늘 이곳에 온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