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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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비봉산 (827m)

:: inmost archive of yorq|2019년 3월 16일

*** 오늘의 유고위고. 강원도 정선 편.강원도 상당수의 산이 2월에서 5월까지 산불방지를 위해 탐방을 제한한다. 이름이 알려진 산들은 대개 통제 구간이라 가고 싶어도 못 간다. 그러다 처음 본 데다 정보도 별로 없는 비봉산이 눈에 띄었다. 국유림 관리소에 전화를 걸어 비봉산도 통제냐고 물었더니 "거긴 동네 뒷산이에요." 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냥 동네 뒷산이니 통제고 뭐고 없단 얘기! 해발 800미터가 동네 뒷산!체크아웃 시간 전에 금세 다녀올 요량으로, 일찍 길을 나서 헤드랜턴으로 어스름 주변을 밝히며 산을 오르는데 여명이 오고 동이 트고 노을이 졌다. 나는 노을이란 말이 해가 뜰 때와 질 때, 두 경우 모두 쓰는 말인 걸 모르고, 해가 질 때만 쓰는 말인 줄 알았다. 그래서 아침 노을이 진다는 말

:: 강원 설악산 (1708m)

:: inmost archive of yorq|2019년 2월 16일

*** *** 그제 기상캐스터가 이번 주가 지나면 단풍도 끝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끄저께는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했다. 맙소사, 단풍과 설산, 이질적인 두 세계가 공존하는 곳이라닛... 유고? 위고! 그렇게 호기롭게 오르기 시작했으나, 단풍은 죄 낙엽이 돼 있었고, 눈을 조금 밟을 즈음 다시 발길을 돌렸다. 즉슨, 당일치기 대청봉 점령에 실패했다. 유고위고 이름에 먹칠을 한 것 같아 맘이 심히 괴롭다. 그러니 이것은 오욕의 기록이다. 실패가 준 이 분함을 기억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창호 대장이 일깨워준 등로주의 정신을 떠올리며, 까짓 분함 따위야 오르고 내려오는 동안 만끽한 귀함들로 모두 보상받았다는 걸 알아버렸다. 그렇다. 분함은 정신승리로 퉁쳐야 살아진다. 계절이 변한다.

:: 강화 마니산 (470m)

:: inmost archive of yorq|2019년 2월 16일

*** *** 유고위고 오늘의 도장.킹 세종 더 그레이트를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첨성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