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설악산 (1708m)
By :: inmost archive of yorq | 2019년 2월 16일 |
*** *** 그제 기상캐스터가 이번 주가 지나면 단풍도 끝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끄저께는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했다. 맙소사, 단풍과 설산, 이질적인 두 세계가 공존하는 곳이라닛... 유고? 위고! 그렇게 호기롭게 오르기 시작했으나, 단풍은 죄 낙엽이 돼 있었고, 눈을 조금 밟을 즈음 다시 발길을 돌렸다. 즉슨, 당일치기 대청봉 점령에 실패했다. 유고위고 이름에 먹칠을 한 것 같아 맘이 심히 괴롭다. 그러니 이것은 오욕의 기록이다. 실패가 준 이 분함을 기억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창호 대장이 일깨워준 등로주의 정신을 떠올리며, 까짓 분함 따위야 오르고 내려오는 동안 만끽한 귀함들로 모두 보상받았다는 걸 알아버렸다. 그렇다. 분함은 정신승리로 퉁쳐야 살아진다. 계절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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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일소풍 | 2024년 2월 8일 |
부처님 오신 날 맞아서 백담사까지
By 전기위험 | 2015년 5월 24일 |
계곡 건너 보이는 백담사 전경 초파일을 즈음하여 동해안에 가는 길에 백담사에 잠깐 들렀다. 정작 초파일에는 출근해야 하기에(...) 미리 절에 와서 부처님께 인사도 좀 드리고 와본 적 없는(아주 어릴 적에 갔을지도 모르겠다) 명찰(名刹) 구경도 하고 겸사겸사 가 본 것이다. 설악산 골짜기 안쪽에 있어 지도에서 보기에는 '잠깐 들를' 곳은 아니어 보였지만, 백담사 주차장에서부터 백담사 입구까지 버스가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략 버스 첫차(검색해 보니 오전 8시부터라고 한다. 계절이나 등산객 수요에 따라 시간은 변동되니 필히 홈페이지 확인을!)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였다. 의욕을 내서 갔다온다는 게 의욕이 지나친 건지(...) 새벽 4시 반에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간의 편의점(몰랐는데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