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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반응형 추수감사절 전날 밤에 '귀성열차'를 타고 DC의 유니온 역에 도착하는 딸의 마중을 나갔었다. 칠면조보다는 소고기를 선호하는 우리집 전통에 따라 땡스기빙 당일에는 갈비집을 갔고, 다음날 저녁은 역시 중국집에 가서 짬짜탕을 먹으며 연휴를 잘 쉬는가 했는데... 따님이 월요일 출근 전까지 해야할 업무지시가 새로 떨어졌다고 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겨 토요일 저녁에 '귀경정체'를 겪으며 함께 뉴욕으로 운전해서 올라갔다. 그래도 다행히 일요일 오전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뉴욕 베이글로 아침을 먹고는 지하철을 타고 맨하탄을 서쪽으로 가로질렀다. 낡은 빨간 벽돌 건물에 최신 구글 픽셀폰의 광고가 진짜 벽화로 그려져 있는 이 곳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의 북서쪽 모퉁이로 인접한 첼시(Chelsea)의 일부와 함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라 불리는 곳이다. 말 그대로 옛날에는 육가공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맨하탄에서도 가장 힙한 클럽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단다. 이 구역의 붉은 건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허드슨 강가의 현대식 빌딩이 바로 우리가 찾아온 휘트니 미국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으로 뉴요커들이 그냥 "더 휘트니(The Whitney)"라 부르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위키에서 가져온 정면 모습으로, 위기주부도 이름을 들어본 세계적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설계로 4억2천만불을 들여서 2015년에 새로 지은 건물이란다. "이렇게 비싼 건물을 지었으니, 성인 입장료 $30 받을만 하네..." 하지만 우리 가족 3명은 따님 회사의 문화생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공짜~^^ 처음 방문하는 곳임에도 이 미술관의 이름은 블로그에 이미 등장한 적이 있는데, 1930년에 이 미술관을 만든 거투르드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의 어릴적 침실을 작년에 소개했을 때로, 여기를 클릭해서 해당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일 꼭대기 8층으로 올라가니, 거기서는 Ruth Asawa Through Line 제목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종이접기(paperfold) 작품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한 때 위기주부도 종이접기(origami)를 부지런히 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 찾아보니까 마지막 이 작품을 만든게 10년도 더 지났다. 오래간만에 또 하나 접어볼까? ㅎㅎ 전시장과 연결된 밖의 테라스로 나가보니까 상의만 걸치고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게 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동상을 지나서 바닥이 숭숭 뚫어져 있는 철제 발판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가서 내려다 보면, 멀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가까이는 왼편의 큰 건물 아래를 관통하는 고가철로를 재활용해서 2009년에 만들어진 하이라인(High Line) 공원이 지나간다. 그 하이라인 공원에서 올려다본 휘트니 미술관의 모습을 역시 위키에서 가져왔는데, 사진 중앙 제일 위의 모퉁이가 위기주부가 서있던 곳이다. 현대식 공장같은 저 철제 발코니에 조명이 들어온 모습도 유명하고, 또 발코니에서 보이는 맨하탄의 야경도 멋있다고 한다. 허드슨 강 위에는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3천억원짜리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가 늦은 단풍이 든 모습으로 떠있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당연히 원월드 무역센터를 포함한 맨하탄 다운타운과 함께, 강 건너 뉴저지 주의 저지시티(Jersey City)의 고층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이용해 아랫층으로 내려가보자~ 7층은 최초에 휘트니 여사가 수집했던 미국 근현대미술 작품들 위주로 보여주는 The Whitney’s Collection: Selections from 1900 to 1965 상설전시장인데, 이름을 아는 화가는 이 자화상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정도밖에는 없었다. 그래도 여기 7층이 가장 '그림같은 그림'들이 있어서 우리 수준에서 감상이 가능했다고나 할까...^^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 중의 하나라는 재스퍼 존스(Jasper Johns)의 로 비슷한 작품을 다른 곳에서도 봤던 기억이 났다. 발코니에 있던 이 어두운 볼록거울도 무슨 작품이었는데, 덕분에 '롱다리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야외 철제계단을 이용해서 또 아랫층으로 고고~ 실내로 들어오는 바닥에 잔뜩 깔려있는 것은 파란 셀로판지에 싼 카라멜인데, 앉아서 지키고 있는 직원이 하나씩 집어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즐겁게 하나씩 까서 먹으며 벽에 적힌 작품설명을 읽어 봤는데... 카라멜은 AIDS로 죽은 남자 친구와의 기억을 상징하는 것으로, 관람객이 집어가는 만큼 그 기억이 사라진다고! 다행인 것은 직원이 카라멜을 추가로 가져와서 줄에 맞춰 다시 예쁘게 바닥에 깔면 그 기억들도 다시 돌아온단다. 오래간만에 보는 에어조던 농구화로 발 사이즈도 나와 비슷했던 듯...^^ 6층은 Inheritance라는 주제로 많은 미국의 현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우리집 지하에도 150인치 스크린이 있는데, 이 돈 많은 미술관에서 큰 스크린을 못 구했는지, 작은 스크린들을 모아서 다닥다닥... ㅎㅎ 5층의 건물 서편은 이렇게 대형 통유리를 통해서 시원하게 허드슨 강을 조망할 수 있고, 벽쪽으로는 푹신한 소파들도 놓여 있어서 그냥 쉬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맨하탄 일요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뛰고 있는 잔디구장은 구글맵에 Gansevoort Peninsula Athletic Field라는데, 위성사진에는 공사중인 것을 보면 아주 최근에 만들어진 시설로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Fragments of a Faith Forgotten: The Art of Harry Smith 전시의 가운데 크게 만들어져 있는 것도 전에 본 적이 있는 듯 했다. "이건 술잔인가? 아니면 마주 보는 사람들의 옆모습인가?" 넓은 5층의 나머지 대부분 공간은 흑인 작가의 Henry Taylor: B Side 전시로 그림들이 모두 어린이가 그린 것 같으면서도 뭔가 또 그 이상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참고로 저 벽들은 그림을 걸고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것 뿐이고, 휘트니 미술관의 5~8층 전시관은 모두 기둥이 없는 완전히 트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는데, 뉴욕시에서는 가장 넓다고 한다. 흑표당(黑豹黨, Black Panther Party)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권익 보호와 향상을 목표로, 실제로 1966년 10월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결성되었던 미국의 극좌익 성향 정당 겸 무장단체인데, 그들이 입던 스타일의 의상을 모아둔 것도 위 전시에 포함된다. 링크한 나무위키에 따르면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블랙팬서(Black Panther)가 처음 등장한 것도 1966년 4월로, 아마도 만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실제 조직을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하게 4층은 아예 없었던 것 같고, 3층에 극장 입구의 작은 Trust Me 사진전을 잠깐 구경하고는 휘트니 미술관을 나왔다. 여기가 보다시피 고가철도였던 하이라인 공원의 남쪽 끝인데,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괜히 바람만 세게 불 것 같아서 공원으로 올라가지는 않고, 한 블록 건너의 9번가(9th Ave)를 따라 북쪽의 첼시마켓 방향으로 걸어가며 구경한 다른 관광지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진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블루스톤레인(Bluestone Lane) 카페와 쿠퍼휴잇(Cooper Hewitt) 디자인 박물관, 그리고 센트럴파크의 가을
반응형 1934년에 만들어진 재즈곡으로 , 즉 '뉴욕의 가을'이란 노래가 있다. 앞의 제목을 클릭하면 가장 유명한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고, 그녀 외에도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등 20여명의 가수가 녹음해서 음반을 낸 명곡이지만, 몇 편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한 듯 하다. 지난 7월의 여름부터 딸을 보러 매달 뉴욕을 방문하다보니 자연스레 가을이 되었고, 그 '가을의 뉴욕'에서도 이맘때 가장 화려해지는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서 그 정취를 살짝 느껴보았다. 오른쪽 멀리 건물 사이로 전편에 소개한 구겐하임 미술관의 동그란 외관이 보이는데, 그 북쪽에 있는 여기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일단 카페의 입구가 상당히 특이해 보이는 이유는... 신고딕 양식으로 1929년에 완공된 Church of the Heavenly Rest 성공회 교회 건물의 일부에 카페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안에 3명 자리가 나려면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대기를 걸어놓고는 다른 곳에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한 입 먹고 다시 돌아왔다.^^ 블루스톤레인(Bluestone Lane)은 2013년에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출신이 만든 커피 체인점으로, 특이하게 Aussie café culture의 고급 커피와 건강식을 제공한단다. (호주 스타일이 뭐지? ㅎㅎ) 현재 미국 전역에 50곳이 넘는 지점이 있는데, 2021년 여름에 보스턴의 하버드스퀘어 카페(Harvard Square Café)를 방문했던 사진은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 거의 1시간이 걸려서 내부로 들어왔는데, 작은 예배당에 만들어진 카페로 예상했지만, 거의 통로를 활용한 공간이라서 약간 속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렇게 좁으니까 일요일 점심에 3명 자리가 쉽게 나올리가 있나?" 그래도 우리는 구석의 테이블을 따로 받기는 했지만, 출입문 바로 옆이라서 추웠던 기억이... 예전에 어떤 뉴스에서 영국 교회들이 신도가 줄어서 재정이 어려운 이유로, 이런 교회 공간을 식당이나 술집으로 렌트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본게 떠올랐는데, 미국 뉴욕에서 그런 체험을 하게 되었다. 각자 음료와 이 디저트 빵만 하나 시켰는데, 직원이 와서 말하기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3명의 음료는 서비스로 그냥 드리겠다고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던 점심을 먹고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구경하고, 다시 북쪽에 있는 다른 박물관도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약 20개의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 박물관들 중에서 2개가 뉴욕에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쿠퍼휴잇 디자인 박물관(Cooper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이 여기 맨하탄의 어퍼이스트사이드(Upper East Side)의 소위 '뮤지엄마일(Museum Mile)'에 있었다. 뉴욕 출신의 발명가이자 사업가 및 자선가로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된 적도 있는 억만장자 Peter Cooper의 손녀로 뉴욕 시장의 딸이었던 사라 쿠퍼 휴이트(Sarah Cooper Hewitt)가 주도해서, 이 박물관은 1897년에 Cooper Union Museum for the Arts of Decoration 이름으로 지금의 쿠퍼유니언 대학 건물에 처음 문을 열었지만, 1930년대에 대학과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1968년에 스미소니언 재단 박물관의 하나가 된 것이다. 그 후 카네기 재단으로부터 기부를 받아서 스미소니언이 소유하게된 여기 Andrew Carnegie Mansion 건물로 옮겨서 1976년에 새로 개관을 했다고 하는데, 덩쿨이 무성히 자란 이 맨션은 바로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2년부터 1919년에 그가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기 정원에서는 외벽을 리모델링중인 옆건물의 저 문으로 들어가서 카페를 지나 내부 통로로 연결이 되었다. 깔끔한 디자인의 기념품 가게가 먼저 나왔는데, 의외로 뭔가 '이케아(Ikea)스러운' 분위기가 났다고나 할까? 관통해서 왼쪽 문으로 나가니까, 눈에 확 띄는 공간이 나와서 그리로 일단 향했다. 당시 밖이 추워서 그랬는지, 온실처럼 꾸며진 이 공간이 참 아늑했었다~ 철강왕을 떠올리게 하는 육중한 철문이 있는 곳으로 씩씩하게 걸어갔지만, 지키고 있던 직원이 여기는 출구라고 해서 옆쪽의 입구를 찾아갔는데... 사진 왼편의 살짝 보이는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입장료를 내야한단다! 스미소니언 뮤지엄이라서 당연히 무료일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원래 민간 박물관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뉴욕에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별도의 입장료가 있었다. 엄빠가 들어가보고 싶으면 딸이 입장료를 내주겠다고 했지만, 버지니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관계상 그냥 다음에 보기로 했다. 이렇게 카네기가 걸었을 계단을 한 번 올려다 보는 것으로 일단 스미소니언 박물관 20개 방문 리스트에는 체크를 해놓기로 했다. 참고로 매일 오후 5시 이후 1시간 동안은 'pay-what-you-wish'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박물관을 나와서 5번가(5th Ave)를 건너면 바로 센트럴파크(Central Park)로, 90th St와 연결된 Engineers' Gate의 정면에는 뉴욕 시장을 지낸 존 퍼로이 미첼(John Purroy Mitchel)의 황금색 흉상 기념물이 만들어져 있다. 그는 1914년에 불과 34세의 나이로 시장에 당선되었지만, 재선에 실패한 후에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위해 미육군 항공대에 입대했다가 1918년에 훈련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단다. 그리고 기념물 위쪽에 사람들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면,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큰 호수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가 나온다. 원래 맨하탄 주민의 식수원으로 1862년에 만들어져 계속 사용되다가 1993년에 용도해제 되었고, 이듬해 재클린이 사망하자 그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고 5년 후인 1968년에 그리스 '선박왕'과 재혼한 그녀는 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5번가 아파트에 살며 자주 호숫가를 조깅했으며, 또 그랜드센트럴터미널과 이 공원의 보존 및 뉴욕의 문화계에도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서 명명했단다. 호숫가를 따라 남쪽으로 좀 걸었는데, 따님도 나중에 뉴욕에 계속 살게 되면 센트럴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단다~ "그럼, 이왕이면 저 남쪽 끝에 우뚝 솟은 오른쪽 센트럴파크 타워(Central Park Tower, 472m)나 왼쪽 스타인웨이 타워(Steinway Tower, 435m)의 꼭대기는 어때? 너무 높아서 어지러우려나..." 그렇게 이야기하며 걷다가 '메트(MET)'가 가까워지고 공원도로가 넓어지니까 일요일 오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이 때는 뉴욕에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할 때라 조금 이르기는 했지만, 가운데 위험하게 함께 자전거를 타는 커플을 보며 서두의 노랫가사를 떠올린다... It's autumn in New York That brings the promise of new love Autumn in New York Is often mingled with pain 사랑도 좋지만, 그러다가 넘어지면 고통이다~ㅎㅎ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뒷편 야외에 진짜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Obelisk)가 세워져 있는 것을 안 것도 이 날의 수확이다. 기원전 15세기에 만들어졌고 클레오파트라에 의해 알렉산드리아로 옮겨져서 Cleopatra's Needles라 불린 2개 중의 하나로, 이집트가 선물로 줘서 길이 21m에 무게 200톤의 이 돌을 배로 실어와 1881년에 저 자리에 세웠단다. (다른 하나는 앞서 1878년에 영국 런던으로 옮겨졌음) 이상으로 짧은 '뉴욕의 가을' 이야기는 끝이고, 계속해서 눈 내린 뉴욕과 센트럴파크의 겨울 모습도 다음 달에는 소개가 될 지 모르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
반응형 딸의 뉴욕 직장이 제공하는 복지혜택 중의 하나가, 뉴욕시에 소재한 대부분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동반자들까지 포함해서 전액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주말에도 그런 곳들에 갈 시간이 없을 만큼 일이 바쁜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다행히 지난 일요일에는 시간여유가 좀 있으셔서, 한 달만에 다시 뉴욕을 당일로 방문한 엄빠에게 이 미술관을 구경시켜 주었다. 그래서 전달 9월의 뉴욕 방문은 미식 여행이었다면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번 10월은 뉴욕 문화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지하철 그린라인을 타고 86th St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에 호박과 꽃들로 가을 장식을 해놓았다. 미술관 구경에 앞서 간단한 점심을 먹은 카페와 다른 박물관, 그리고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등은... 좀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기는 하지만,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를 할 예정이다. 기억도 안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 명성을 들어왔던 솔로몬 R. 구겐하임 박물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을 위기주부가 처음으로 직접 본 모습이다. 북쪽 모퉁이에서 광각으로 찍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동그란 '달팽이' 등껍질이 잘 보이도록 도로 건너편 남쪽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가 보신 적이 있을거다. 그래서, 깜깜한 밤에 위에서 이 특이한 건물을 내려다 본 아래의 '그림'을 하나 추가로 소개한다. 올해 2023년에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에서, 악당이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고 헬기가 조명을 비추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여주인공 그웬(Gwen)이 내려다 보는 장면이다. 이후로 악당과 멀티버스의 여러 스파이더맨들이 안에서 싸우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위기주부는 이 영화를 봤는데도 그 곳이 구겐하임인지 초코하임인지 전혀 몰랐었다는...^^ 내부에 들어가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압도감(?)이 몰려오는데... 중요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여기 바닥까지는 입장권이 없어도 들어와 구경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고, 경사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표 검사를 해서 입장을 시키기 때문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나선형 통로의 주 전시장(Main gallery)에서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Going Dark: The Contemporary Figure at the Edge of Visibility 전시의 대표작처럼 보이는 으스스한 작품이다. 바로 남쪽에 있는 클래식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대비되는 이러한 현대미술 중심의 구겐하임은, 본래 1937년에 비대상회화미술관(Museum of Non-objective Painting)이라는 이름으로 미드타운에 처음 문을 열었단다. 그리고 Monitor section이라 불리는 연결된 보조 전시장의 여러 층에서는 내년 1월까지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한국실험미술 특별전이 마침 열리고 있었기에 잠깐 먼저 소개한다. 삼성문화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회로, 올여름에 한국 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되었던 내용을 그대로 여기 가져온 것이고, 뉴욕 전시가 끝나면 내년 2월부터는 LA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으로 또 장소를 옮길 예정이란다. 이 특별전을 소개하는 책자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던 사과를 맛있게 씹어먹고 계시는 분의 사진들...ㅎㅎ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들여다 봤던 작품으로 유럽 어디의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나무가 어디 땅에 박혀있던 것을 통째로 잘라서 만든 것 같지는 않지만, 육면체가 진짜 흙이라 누군가가 손을 대어서 흙과 작은 돌이 바닥에 좀 떨어져 있기도 했다. 물론 단단하게 유지되도록 어떤 처리를 했겠지만, 저 상태로 50년 이상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는게 참 대단해 보였다. 거의 경사가 느껴지지 않는 경사로를 따라 계속 윗층으로 올라간다. 이런 미술관에는 보통 초대형 작품을 위아래로 운반하기 위한 커다란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하지만, 여기는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냥 바퀴에 올려서 살살 밀면서 꼭대기까지 옮길 수가 있으니까! 단, 바퀴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받혀주는 버팀목을 꼭 준비해야 할 듯...^^ 뒷 배경이 경사로라서 가족 셀카의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이 불가하다~ 이번에 직접 방문해서 처음 안 사실은, 우리 가족처럼 현대미술에는 완전히 문외한인 사람들도 심심하지 않도록, 30여점의 피카소 작품을 포함해 고갱, 마네, 고흐, 드가 등의 인상파 작품들도 보조 전시장 한 층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탄호이저 컬렉션(Thannhauser Collection)은 미술품 거래상이자 수집가인 Justin K. Thannhauser가 1963년에 구겐하임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로, 그가 특별히 여기 기증을 한 이유는 Solomon R. Guggenheim과 같은 유태인이라는 사실도 있는 것 같았다. 처음 보지만 멀리서도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임을 바로 알 수 있었던 이 그림의 제목은 라고 한다. 모네(Claude Monet)의 작품을 감상하는 아내...^^ 그림의 제목은 뱅글뱅글 중간 정도까지 올라와서, 사실상의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건물은 폴링워터(Fallingwater), 소위 '낙수장(落水場)'으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최후 작품으로, 그가 91세로 사망하고 6개월 후인 1959년말에 완공되었고, 사후 60년만인 2019년에 그의 다른 건축물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다. 아마도 처음 언급했던 최신 애니메이션 영화는 잘 모르시더라도, 아래 '고전' 영화의 첫장면에 여기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은 좀 계실거다. 1997년 개봉한 Men in Black 영화의 도입부에서 파릇파릇한 윌 스미스가 NYPD 역할을 맡아서 도망치는 외계인을 쫓아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형 경사로를 신나게 달리는 장면이다. (여기를 클릭해서 해당 부분을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음) "깜짝이야~" 10월말의 할로윈도 다가오고 해서, 전시물 중에 기억에 남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한 장... 가운데 빨간 줄은 또 뭐지? 거의 끝까지 다 올라왔지만, 복도에 칸칸이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은 앞서 '귀신'말고는 잘 떠오르는게 없다~ 직접 걸어 올라오면서도 그림이 걸려있는 벽쪽보다 반대편 난간으로 걸어가 위아래 공간을 더 자주 본 듯 한데... 그래서 이 미술관은 화가를 위한게 아니라 건축가를 위한 곳이라며 자신의 작품이 여기 전시되는 것을 거부한 미술가도 있었다고 한다. 즉, 이 작품은 작은 액자들을 여러개 걸어서 잘 표시가 안 나는 것일 뿐이지, 전시장의 벽은 둥글게 휘어져 있고 바닥도 수평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메인 갤러리라고 하는게 사실상 모두 걸어가는 '통로'의 벽에 해당해서, 심도있는 감상이 없이 흘끔 보고 지나가게 되므로, 건축물 자체가 아티스트에 대한 모독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란다. 6층이라고 부르는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꽉 쥐고 밑으로 찍은 사진인데, 실제 높이는 일반 건물의 10층 정도는 되는 느낌이었다. 원형으로 튀어나온 발코니의 중심에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이 있고 바닥이 평평한 보조 전시장과 연결이 되며, 나선의 내부 지름은 거의 동일하게 올라오지만, 경사로의 폭이 위로 올라올 수록 밖으로 점점 넓어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봤을 때는 건물의 위쪽 지름이 더 큰 모양이 되었다.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게 모녀가 붙어있는 난간인데, 처음에 모르고 잠깐 기댔다가 정말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놀랬었다. 위쪽이 둥글게 만들어진 난간의 높이는 36인치(91 cm)로 현재 미국의 최소 안전규격인 39인치보다도 낮은데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직이 아니라 밖으로 좀 기울어지기까지 한 듯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봐도 아직 여기서 추락사고가 없는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동그란 미술관에 걸린 그림 작품들을 봤던 것일까? 아니면, 그림으로 장식된 원형의 건축 작품을 봤던 것일까?" 지금 이 사진을 다시 보며 생각을 해봐도... 아무래도 후자가 맞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 층 정도를 난간을 따라 걸어가며 찍은 조금은 아찔한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원래 라이트는 엘리베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며 작품을 구경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하지만, 전체 432 m의 나선형 복도를 걸어서 올라왔다가 다시 걸어서 내려가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방문이었다. 이 후 잠깐 둘러봤던 근처의 다른 박물관과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등은 이어지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고,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마주친 맨하탄 아파트의 핼러윈 장식이 이채로워서 한 장 찍었다. 그래서 떠오르는 추억의 사진 한 장과 함께, 10월의 마지막 밤...이 아니고, 10월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 한다. 정확히 16년전에 미국으로 이사와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맞이한 할로윈데이에,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뉴요커가 된 따님이 마녀로 분장하고 사탕을 받으러 다녔던 모습이다.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미국 동네의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 풍경은 2008년(플러튼), 2010년(베벌리힐스), 2013년(베벌리힐스)의 3편을 각각 클릭해 보실 수 있고, 그 후로는 2019년에 부부가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할로윈 호러나이트(Halloween Horror Nights)를 구경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마당 잔디밭에 작은 할로윈 장식 하나 세워놓고, 띄엄띄엄 벨을 누르는 동네 아이들에게 캔디를 나눠주면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뉴저지에서 배로 뉴욕을 왕복하며 허드슨야드(Hudson Yards) 베슬 및 쇼핑몰과 맨하탄 야경을 구경
반응형 인생의 마지막 겨울방학을 마친 딸을 보스턴에 다시 데려다주러 올라가는 길에, 가족이 함께 어디를 여행할지 제법 고민을 했었다. 소위 '동부의 라스베가스'라는 아틀랜틱시티(Atlantic City)를 가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았지만, 왠지 카지노는 재미있을 것 같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1월말까지 써야하는 하얏트 무료숙박권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곳을 찾다보니, 그 여행지는 가장 쉬운 정답인 뉴욕으로 결정이 되었다. 숙소인 하얏트리젠시 저지시티(Hyatt Regency Jersey City On The Hudson)에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허드슨 강 너머로 맨하탄 남쪽의 세계무역센터와 다른 고층건물들이 보였는데, 작년 7월에 반대편 브루클린에서 본 것보다 여기 뉴저지에서 보는 모습이 훨씬 더 멋있었다. 이제 우리는 저지시티의 파울러스훅(Paulus Hook) 선착장에서 바로 정면에 하얀 천막이 보이는 배터리파크(Battery Park)까지 페리를 타고 가서, 그 오른편에 커다란 유리온실처럼 만들어져 있는 쇼핑몰로 향했는데, 겨울철 평일 한낮이라 그런지 1인당 $7 요금을 내고 탄 배에 손님이라고는 우리 가족 3명이 전부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브룩필드플레이스(Brookfield Place) 쇼핑몰의 명품 가게들이 모여 있는 중앙홀에서 만난, 반가운 키 큰 야자수들 아래에 잠시 앉아 모녀가 이 날 뉴욕여행의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걸어간 세계무역센터로 연결된 지하통로의 벽면이 기다란 전광판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작년 8월 여행기에서 자세히 소개했던 오큘러스(Oculus) 교통허브에서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소호(SoHo)로 향했다. "South of Houston Street"를 줄여서 소호(SoHo)라 불리는 구역은 뉴욕 패션과 예술의 메카인 동시에, 아기자기하고 맛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곳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여기 왔는데, 정사각형 간판의 II Corallo Trattoria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다른 맛집을 찾아갔다. 작년 여름에 두 달간 '임시 뉴요커'였던 따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파스타 3종류를 앞에 놓고 찍은 부녀 사진이다. 디저트로 주문한 티라미수에는 양(sheep)이 그려져 나오는데, 그래서 이 식당의 이름이 라 페코라 비앙카(La Pecora Bianca), 한국말로 번역하면 '하얀 양'이라고 한다. 점심을 잘 먹고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며 찾아간 곳은 허드슨야드(Hudson Yards)의 중심에 만들어져 있는 베슬(Vessel)로 작년 7월 여행기에서 건축가와 함께 자세히 소개를 했던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정말 그 규모도 엄청나게 컸고, 소위 '그릇'이라는 이름처럼 땅에 닿인 부분이 최소화된 것이 대단했다. 무엇보다도 전부 이탈리아에서 가공해 와서 조립했다는 짙은 황동색의 금속면이 매우 화려한 느낌을 발산하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로 들어가서 베슬의 안쪽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가 있다. 그물처럼 연결된 계단으로 16층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이렇게 올려다 보는 것만 가능한 슬픈 이유는 앞서 소개한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하실 수 있다. 가운데 서서 위를 쳐다보면 이렇게 오각형을 기본으로 구조물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안에 담긴 파란 하늘에 허드슨야드(Hudson Yards)의 100층에 가까운 고층건물들 꼭대기가 보였다. 베슬이 세워져 있는 광장의 남동쪽으로는 허드슨야드 쇼핑몰이 만들어져 있는데, 고맙게도 아직 연말장식을 그대로 둔 상태라서 번쩍번쩍했다. 4층까지의 모든 난간에 금색 전구를 설치해서, 지금까지 가본 곳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전구를 장식에 사용한 곳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포토스팟과 핸드폰 거치대를 군데군데 만들어 놓아서 타이머를 이용해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이제 또 무얼할지 잠깐 별다방에서 고민하다가 33번가를 따라 정면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바라보며 한인타운을 찾아갔다. 지혜가 작년에 친구들과 사먹었던 기억이 꿈에도 나왔었다는, 이 팥빙수(?)를 하나 주문해서 나눠 먹고는 저녁은 그냥 패스하는 걸로~^^ 디저트 가게를 나왔더니 어두워진 하늘 아래로 찜질방 광고와 한글 간판들이 보였다. 맨하탄 코리아타운은 이 32번가 좌우로 한 블럭이 전부일 정도로 작지만,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지하철로 세계무역센터로 돌아가서 패스(PATH)로 갈아타고 뉴저지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미드타운(Midtown) 선착장에서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되는 페리를 타고 낮에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맨하탄 서쪽으로 왕복하면서 바라본 베슬의 야경이다. 뉴저지로 건너가는 '퇴근 페리'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탔는데, 항해 거리가 훨씬 늘어나서 그런지 요금도 1인당 $9이었다. 무엇보다 강 위를 달리는 속도가 예상보다 엄청나게 빨라서 놀랬던 기억이다. 허드슨야드의 고층건물들 가운에 베슬이 보이고, 그 위로 빨간색 조명의 송신탑을 가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살짝 보이는데, 직전에는 베슬 위로 그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탄 배는 중간에 기차역이 있는 뉴저지 호보켄(Hoboken)을 경유했는데, 그 때 이렇게 맨하탄과 저지시티의 야경을 좌우로 동시에 볼 수 있었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현수교는 스테이튼 섬(Staten Island)과 브루클린(Brooklyn)을 연결하는 Verrazzano-Narrows Bridge이다. 그렇게 약 20분만에 저지시티의 파울러스훅 선착장으로 돌아왔는데, 모녀의 오른쪽으로 'NY WATERWAY'라 씌여진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 배에서 방금 우리가 내린 것이다. 가족 3명이 각자 핸드폰으로 맨하탄 야경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화상통화로도 보여드렸다. 우리 숙소 건물이 강으로 돌출된 옛날 부두 위에 만들어져 있어서, 호텔 벽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보고 있다. 파노라마로 보이는 맨하탄의 야경을 사진으로는 보여드리는데 한계가 있어서, 동영상으로 찍은 맨하탄 전체의 야경과 저지시티의 모습을 클릭해서 360도로 감상하실 수가 있다. 우리가 야경을 감상한 하얏트 호텔의 끝에는 해시계가 만들어져 있는데, 뉴저지 PATH의 익스체인지플레이스(Exchange Place) 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숙박한 객실의 창문을 살짝 열어서 허드슨 강 너머 맨하탄 빌딩숲 위로 떠오른 보름달을 찍어봤다. 직전의 마지막 뉴욕 여행기에서 올해 여름까지 뉴욕을 방문할 일은 없을거라고 했었지만, 이렇게 예정에 없던 뉴욕의 겨울 모습을 구경하고는... 다음날 우리는 전통 뉴욕식 베이글로 늦은 아침을 먹고 5시간여를 운전해서 보스턴에 도착을 했다. 올해 12월에는 눈 내린 뉴욕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는 진정한 겨울의 모습을 꼭 블로그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