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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링과 루디의 GRIT

크리링과 루디의 GRIT

MAIZ STACCATO|2024년 2월 1일|만화/애니

“너는 드래곤볼에서 누가 제일 좋아?” “크리링.” “손오공도, 베지터도 아닌 크리링? 그 대머리? 왜? 키도 작고 약하잖아. 그럼 이 작품에서는?” 친구들은 항상 나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만화, 영화, 게임, 드라마, 소설, 어느 분야에서나 특이한 인물을 최애라고 말했으니까. 조연 수준도 되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작품에 따라서는 존재감마저 없는 경우도 많았다. 모두 나의 취향이 마이너하다고,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점. 바로 재능이나 특별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재능이 신격화되는 세상이라는 말에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여러 콘텐츠에.......

정신과 상담 일단락하기

정신과 상담 일단락하기

MAIZ STACCATO|2023년 12월 9일|만화/애니

8월부터 한동안 정신과를 다녔는데요, 어느 정도 횟수가 채워져서 우선 일단락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내용보다는 이를 통해서 제가 깨닫고 배우고 들은 것을 정리해봅니다. '나에 대한' 폴더니까요. 어디가 아프거나 불편해서는 아니고 마음 속에 있는 어두운 부분들을 긍정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어서 갔어요. 결과적으로 현재의 저는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결론을 받게 되었네요. 제가 갖고 있는 내면의 폭력성이 그 첫 시작이었는데요, 이 것이 트라우마나 억압된 것이 아닌 오히려 발산하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은 아주 큰 소득이었습니다. 저는 잔인한 영화나 무쌍류 게임으로 폭력성이 올라올때마다 풀거나 혹은 현실에서.......

샤이닝의 공포를 떠나보내며...

샤이닝의 공포를 떠나보내며...

MAIZ STACCATO|2023년 8월 25일

최애 작가 중 하나인 스티븐 킹. 어린 시절 그를 좋아하게 된 첫 작품이 샤이닝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가 미쳐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따라간다는 점에서 놀랐고 심지어 주인공과 공감하기도 힘든 고작 중학생인 내가 같이 미쳐가는 느낌을 받는 것에 감탄했지요. 아주 어린 시절 본 공포영화 악마의 손 이후에 다시 한번 공포를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수없이 많은 작품을 찾아봤어요. 하지만 어떤 영화도 그만한 공포를 주지 못했는데 샤이닝을 읽으면서 결국 도달하지 못한 깊은 공포를 다시금 마주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물론 공포의 결은 많이 달랐지만요. 샤이닝 소설을 접하게 만든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스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