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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1월 11일 |
몽골국립예술단 초청공연이 오는 11월 21일(목)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공연은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전통예술 교류 기획공연으로, 대전시와 몽골 울란바토르 간에 우호도시 체결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몽골국립예술단은 1945년에 창단, 1950년부터 몽골의 문화예술과 학술을 담당하는 국립예술단으로 개편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몽골을 대표하는 공훈 예술가들이 몸담으며, 세대를 이어 전통음악과 춤, 노래, 전통오페라 등 몽골의 대표예술 작품과 역사적 문화유산을 전승 발전시키는 몽골 대표 국가예술단입니다.
내한하는 몽골국립예술단
공연 레퍼토리는 몽골 전통예술과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춤과 무용, 노래 등으로 다양한데요.
몽골전통노래 '오야항 잠보티빙 나랑',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 자흐층이라는 몽골 소수 민족의 춤인 '비일게', 한 사람이 2,3개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는 '후미' 등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로 구성됐습니다.
몽골국립예술단의 공연 프로그램
춤과 노래, 연주뿐 아니라 우리나라 두루마기와 닮은 델을 비롯한 화려한 전통의상도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2019년 전통기획공연으로 지난 4월 11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공연 - 그날의 울림 영원하라'에 이어 7월12일 '초복맞이 문화복날 이수자전', 10월 4일은 '10.4 남북 공동성언 기념 남과 북 무형문화제 교류공연 - 춤과 소리의 향연'을 개최했습니다.
전통기획공연 지난 프로그램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대전-울란바토르 우호도시 체결5주년 기념몽골국립예술단 초청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송년공연
공 연 일 시 : 2019. 11. 21.(목) 19:00공 연 장 소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대덕구 송촌동)
관 람 료 : 무 료
관 람 문 의 : 042-625-8384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0월 29일 |
대전시립무용단이 제66회 정기공연으로 '군상'을 무대에 올립니다.
'군상'은 고암이응노화백의 연작으로 유명한 그림의 제목인데요. 이응노미술관이 바로 대전에 있습니다.
대전 이응노미술관고암이응노의 '군상'
대전시립무용단의 이번 정기공연 '군상'은 황재섭예술감독 취임 후 첫 안무작으로,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과의 연고로 미술관도 건립된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한 작품입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본공연을 앞두고 시민을 대상으로 연습장면 공개행사가 열렸습니다.저는 '덕혜' 앙코르공연과 '논개'의 오픈 리허설에 참관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의 기억이 아주 좋아서 이번에도 만사를 제쳐놓고 참가했습니다.
오픈 리허설에는 무용 애호가 뿐 아니라 무용과 교수, 무용 지망생 자녀와 부모, 신문기자, 시민기자, 대전시청 문화예술과 직원, 이응노미술관 학예사, 시립예술단 직원, 지역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희경 마케팅차장님이 참석자들에게 간단히 리허설 진행에 대한 안내를 했어요.정식 무대가 아닌 연습실에서 무용수의 표정과 숨소리, 발소리까지 생생히 들리는 리허설 현장은 본 무대와는 또다른 느낌이라 시작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지난 5월에 부임한 황재섭예술감독은 대전문화예술 브랜드로서 이응노화백은 충분히 대전이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예술가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차원 평면에 구현된 그림을 3차원 공간과 시간을 아우르는 무용으로 어떻게 나타낼 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응노미술관을 방문해 그림도 보고, 도록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황재섭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작품 '군상(群像)' 구성
- prologue
- chapter 1 '공후(gong-hu)' -고암의 꿈 : 이응노가 꿈꾸는 세상과 그의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추상작품들
- chapter 2 '메모리즈(memories)' : 그녀와의 사랑, 향수, 예술가의 시선과 문자추상 작품들
- chapter 3 '동백림, 그리고 광주' : 조작된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고암, 그리고 우리들의 자화상
- chapter 4 '군상(群像)' : 세상을 잡은 손, 그리고 군상
- epilogue
작품 '군상'의 의미와 구성
chapter 1 '공후(gong-hu)' -고암의 꿈 : 이응노가 꿈꾸는 세상과 그의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추상작품들
고암이응노의 꿈을 상징화한 '공후'는 화가가 작품을 통해 꿈구었던 세상을 화폭 밖으로 확장 시킵니다. '군상'시리즈에 표현된 수많은 사람의 몸짓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며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chapter 2 '메모리즈(memories)' - 내 존재의 기억들: 그녀와의 사랑, 향수, 예술가의 시선과 문자추상 작품들
미망인과 고뇌하는 예술가의 안타까우면서도 상호적인 의미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장입니다.나는 사라지고 없어지는 유한의 시간 안에 기억되고 싶고, 그도 저 멀리서 기억되기 위해 그토록 많은 흔적을 그림으로 남겼던 것은 아닐까요?
chapter 3 '동백림, 그리고 광주' : 조작된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고암, 그리고 우리들의 자화상
"처절한 삶은 투쟁이다. 지옥을 경험하라. 그러나 나의 그림자는 색이 없다."
억울한 상황은 항상 피치 못하게 존재합니다. 자신의 의도를 부수고 들어오는 이 사회의 불합리와 왜곡의 댓가는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chapter 4 '군상(群像)' : 세상을 잡은 손, 그리고 군상
군상은 인간과 인간의 사슬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사람과 사람들 간의 관계요 몸짓입니다. 몸짓은 서로를 연결하며 함께 가고자 합니다. 손을 맞잡을 때 삶의 의미가 생기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관객과 무용수들의 라포 1장부터 2, 3, 4장으로 전개되는 이응노화백과 박인경여사, 동백림사건, 대전형무소에서의 고뇌 등 감정과 이념은 무용수들의 눈빛과 손끝이 불과 2, 3m 눈 앞에서 80분 간 펼쳐졌습니다.
이응노화백이 3차원 공간을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몸짓을 2차원 평면에 나타낸 것을, 무용 '군상'을 그것을 다시 한 번 3차원 공간에 구현을 합니다. 그림으로서의 군상과 또 다른 한 가지는 무용수들의 생생한 표정에 동시대 비슷한 삶을 살았던 윤이상의 음악에, 조명은 또 어떤 극적인 효과를 더하게 될까요.
격동의 역사 속 대한민국으로부터 외면 당한 한 사람으로서, 한 예술가로서 고암의 삶에 대해, 그리고 '군상' 연작의 탄생 배경에 대해 사전 정보를 갖고 관람한다면 작품의 이해와 공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전시립무용단 2019 정기공연 '군상'
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공연일시 : 2019년 10월 30일(목) - 11월 1일(금) 19:30
관 람 료 : R석 20,000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
문 의 : 대전시립무용단 042-270-8352∼5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31일 |
동네 책방, 독립서점, 동네 서점. 붙여지는 이름도 다양하고, 그 공간 내 책들의 세계도 알록달록합니다. 책을 사려는 이들로 매일 문전성시까지는 아니더라도 각각의 책방이 지닌 정체성에 그곳을 찾는 이들이 분명 있습니다. 출판계가 불황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그 작은 공간들. 대전 곳곳에도 독립 책방이 있습니다. 공간을 수놓은 책들 속 내밀한 사연을 읽어내듯 들려주고 싶은 대전 독립 책방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기반의 연재기사입니다. -권순지
“그 일을 계속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삼요소 운영자 조규식 씨가 주저 없이 언급한 퇴사 이유. 그 말은 그가 ‘삼요소’라는 공간을 꾸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영화학을 전공했지만 스스로 “재능이 없다”라고 판단하여 평범한 직장인으로의 삶을 선택했던, 그리고 그 삶을 내려놓고 현재 삼요소 운영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것은 조규식 씨가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일의 요건이 명확한 사람이라 짐작케 합니다. 또 “책을 좋아하지만 많이 읽진 못한다”라며 책방 운영자라는 업을 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하는 사람.
남들 쉴 때 더 바쁜 회사에서 약 3년 반을 버텼고, 소속이 주는 안정과 함께 스트레스도 버렸다는 조규식 씨. 회사에 귀속된 삶이 무조건 좋지 않다고 할 수만은 없지만, 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경험하는 일은 회사 밖에서 가능했다고 말하는 그를 통해 묘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이 일을 하면 스트레스는 안 받겠다”라며 꾸린 공간과 그 안에서 벌이는 일들을 통해 조규식 씨가 만나는 이들은 주로 청년입니다.
▲대전 '삼요소'
“여기서 모임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대부분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는 그 자체더라고요. 다른 누가 자꾸 나한테 뭐라고 하고… 퇴근도 늦고… 격주로 저녁 8시에 독서모임을 하는데, 야근 때문에 자주 결석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만큼 야근을 자주 한다는 거죠.”
▲대전 '삼요소'
삼요소를 찾는 주 고객이 20-30대 청년층이라는 사실은 그 세대가 욕구하는 가치를 공간이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모임원의 잦은 야근, 그에 합당히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 부당하다 여기는 것. 어떤 형태를 막론하고 원하는 종류의 삶을 살고 싶은 것. 그리고 그 다양한 세계를 ‘책’뿐만이 아닌 여러 문화예술 매개체로 소통하고 싶은 삼요소. 많은 돈을 벌며 자신을 가두는 것보다, 적게 벌어도 적게 쓰며 스스로 가치 있다 여기는 것에 시간을 쓰고 자유를 버는 일이 ‘사는 것 같다’ 여기는 세대를 삼요소가 공감합니다.
▲대전 '삼요소'
“회사 그만두고 이 일하면서 돈은 이전보다 적게 벌지만 스트레스는 없어요. 누가 저한테 뭐라 하는 사람도 없잖아요. 제 모든 시간이 제 것이고요. 2시에 오픈하니까 낮 12시까지 자도 상관없어요. 뭐 돈 없으면 덜 쓰면 되고, 일하는 것도 재밌고요. 온전한 자유가 있다는 것. 그럼 사람이 자연스레 마음이 넓어질 수밖에 없어요. 짜증도 안 나고… 전 짜증이 많은 사람이었거든요. 제가 가족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여유가 없으니까 집에 와서 잠만 자고 가족들과 대화 나눌 기회도 안 만들었는데,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알아요.”
▲대전 '삼요소'
‘book, beverage, community’… 공간을 채우는 삼요소. 백남준을 동경한 청년의 공간은 작가의 한 작품을 연상케 하는 이름으로 일상 속 문화예술을 소비하고 이야기하며 맺을 수 있는 취향 공동체를 꾸립니다.
“백남준 작가 작품 중에 ‘삼원소 [Three Elements]’라는 작품이 있어요. 그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작품 보면서 제가 꾸리고 싶은 공간 요소가 떠올랐던 거죠. 마침 딱 세 가지였고, ‘삼요소’라는 이름이 공간과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대전 '삼요소'
그가 삼요소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은 여전히 다양합니다. 문화예술 관련 공연 및 강연 기획뿐만 아니라, 책 입고 선정과 음료 개발, 모임 등 꾸준히 즐거운 일, 모두 그의 일, 삼요소의 일입니다.
“내 방식대로 살며 하나의 콘텐츠가 되겠다”라는 조규식 씨의 말. 솔직하고 과장 없는 그가 삼요소를 컨트롤하는 방식은, 자신에 대해, 세상을 향해 취하는 태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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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0일 |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의 '2019 연희로 놀다'가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서구문화원(서구 탄방동) 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예전부터 행해지던 줄타기나 땅재주, 곡예와 묘기, 가면희, 인형희, 가면극, 판소리, 창극, 꼭둑각시 놀이를 관중이 모인 야외에서 공연하는 형태를 전통연희라고 합니다.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은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주로 공연활동을 해오다가, 2017년 첫 무대공연을 가진 이후 올해로 세번째 무대 정기공연을 갖는 것입니다.
'2018 연희로놀다'에서 삼도 설장구가락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는 서구문화원 아트홀 270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무대 앞과 계단, 통로 등 빈 공간에서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았어요.
그만큼 '소리울림' 단원들 모두 실력이 출중하고 공연내용도 재미있게 구성됐습니다.
이번 '2019 연희로 놀다'는 소리판과 놀이판의 2부로 이루어졌는데요.
1부 소리판은 태평소 시나위 (최태훈 /반주: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삼도 풍물가락 (쇠:안도경, 징:이상원, 장구:채성복, 북:유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소리:라서진, 고수:함동우)로 이어집니다.
시나위는 타악기와 관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되는 기악곡으로 선율은 무정형의 악장으로 되어 있어 악기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 합주 음악의 총칭이라고 해요. 지금의 시나위는 무악 장단이 아니라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과 같은 산조 장단에 의해서 연주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8 연희로놀다'에서 삼도풍물가락
사물놀이 중 으뜸으로 꼽히는 삼도풍물가락은 경기·충청, 영남, 호남의 풍물가락을 모아 연주하는 것으로 사물악기의 어우러짐과 화려한 변주와 즉흥적 연주 등이 잘 어우러지는 사물놀이 앉은반의 백미라고 하지요.
여러 전국대회에서 대상 등을 휩쓴 바있는 안도경대표의 쇠가락은 정말 신들린 듯합니다.
‘사랑가’는 2011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악 1위에 오른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
2부 놀이판은 그야말로 관객이 함께 참여해서 한바탕 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어릿광대가 이끄는 사당패가 문굿을 치며 무대 안으로 등장, 어릿광대의 재담을 시작으로 판굿을 벌이는데요.
판굿 (어릿광대:인승현, 쇠:안예송, 징:이정원, 장구:조민희, 박건우, 북:설나라, 소고:이상원, 유근, 태평소:최태훈)을 하면서 판잽이 중 기량이 좋은 잽이를 불러내 구정놀이를 펼쳐 보입니다. (채상 소고놀음: 유근, 북춤:이상원, 죽방울놀이:이학인, 살판 죽을판:이정원, 인승현, 열두발 상모:유근)
입담과 재주가 감탄을 자아낼 뿐 아니라 배꼽 잡는답니다.
'2018 연희로놀다'에서 사물판굿
마지막에는 소리울림 단원들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관객들과 광대들이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되어 한바탕 크게 놀게 되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절로 신이 나는 시간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2018연희로 놀다' 영상을 통해 공연내용을 미리 엿보세요.
2019 연희로 놀다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공연일시 : 2019년 5월 24일(금) 19:30
공연장소 : 서구문화원 아트홀
관람료 : 무 료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