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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3) 진남관과 거북선
여수편 포스팅 세번째. 지금 구례갔다가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폰으로 쓰는 건데 길이 밀려서 포스팅할 시간이 넘쳐난다. 하하. 근래 들어 매주 여행을 다녔더니 여행기가 또 밀려만 간다. 별 얘기 없으면 사진으로만 때우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다. 1. 숙소를 나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진남관이었다. 진남관이 있는 자리는 본래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조선 수군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전라좌수영의 성터였다.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은 이곳에서 왜의 수군을 격파할 여러가지 전략들을 세웠고, 전략대로 격파했다. 무적무패의 신화는 바로 이곳에서 쓰였다. 이순신의 활약과 각 지방 의병들의 분투, 명의 참전 등으로 조선은 한양을 수복한다. 그 이후 조정에서

여수 여행 (2) 빅오쇼 게스트하우스
오늘은 게스트하우스 이야기만. 1. 언제부터인가 나는 게스트하우스를 고를 때 평점이나 시설, 위치보다도 남아있는 침대의 갯수에 집착하게 되었다. 남아있는 침대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이 적은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여수에서 가게 된 빅오쇼 게스트하우스도 그런 맥락에서 선택한 숙소였다. 다른 숙소들이 전부 '오늘의 스마트 특가! 남은 자리 단 1개!' '최고의 위치! 남은 자리 단 1개!' 등으로 광고할 때, 빅오쇼 게스트하우스는 별다른 악평도 호평도 광고문구도 없이 고고하게 많은 자리수를 뽐내고 있었다.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이곳에 예약을 걸었고, 곧 여수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 그리고 여수 공항에

여수 여행 (1)
1. 여수는 보석같은 도시였다.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대뜸 여수 이콜 보석이라 하면 얼마나 설득력이 없을지 나도 잘 알고는 있지만 어제 막 여수 여행을 끝내고 온 나로썬 저 문장을 제일 먼저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왜 그런지는 여행기를 통해 천천히 설명하도록 하고, 일단 한 번 더 언급해야겠다. 여수는 정말 보석같은 도시였다. 반짝반짝거리는. 2. 사실 이번에 여수에 가게 된 이유는 단 한가지 때문이었다. 남은 마일리지 좌석 티켓. 토요일 늦은 아침. 강릉 여행 포스팅을 마친 난, 어딜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남해를 보고싶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남해라니. 지금 시간이 몇 신데. 경남 쪽이든 전남 쪽이든 너무 멀다. 혹시 KTX가 남아있나 찾아봤지만 남

국내여행 좋았던 곳들 (3)
국내여행 좋았던 곳들 (2) 에서 이어서 작성. 11. 양평 두물머리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주말에 가볍게 가볼만한 곳. 북한강과 남한강, 두 개의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 되시겠다. 사진작가들이 물안개 피어오를 때 많이 찾는 곳이라는데, 새벽에 양평까지 달리는 건 내 생활리듬상 무리였다. 그래서 물안개는커녕 해 쨍쨍할 때 찾아갔다. 근데 그래도 좋았다. 느릿느릿하게 흘러가는 강물과 큼직한 나무들, 거대한 연잎 너머 강물에 두둥실 뜬 돛배... 그것들이 자아내고 있는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이 참 마음에 들더라. 음, 확실히 구도 잘 맞춰서 물안개 넘실거릴 때 찍으면 끝내줄 듯. 많은 사진작가들이 다녀가는 이유를 알겠다. 뭐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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