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스코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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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By 멧가비 | 2016년 8월 1일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영화 속 증권 사기꾼들은 "돈 놓고 돈 먹기"를 캐치프레이즈 삼는 옛날 야바위꾼과 한 치도 다를 바가 없다. 그들은 그저 돈을 가진 사람들보다 조금 더 교활했으며 말 몇 마디로 사람들의 돈주머니에 구멍을 내어 빨아먹는 법을 알았을 뿐이다. 영화는 실존인물 조던 벨포트의 희대의 금융 사기극을 소재로 해 사회적 고발을 겸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하게 와 닿더라. 벨포트와 그 친구들은 약물에 절어있는 인간들인데, 그들은 단지 약물과 파티만이 아닌 "쾌락" 그 자체에 중독되어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돈을 훔치는 쾌락, 돈을 쓰는 쾌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벨포트가 FBI의 협상안을 받아들이고 회사에서 물러나려다가 돌연 마음을 바꾸어 갈 데 까지 가 보기로 결심한 것은

'마틴 스코세이지'라는 표기법에 대한 옮긴이의 변

By Film is Disease | 2012년 11월 3일 | 
How to Pronounce 'Martin Scorsese?' '마틴 스코세이지'란 표기법에 대해 생소한 독자들이 있으신 듯 하여 '스콜세지'도 '스코시즈'도 아닌 이 표기법을 채택한 이유를 여기다 밝히려 한다. 사실 스코세이지의 발음법은 미국 사람들도 조금 헷갈려 한다. Martin Scorsese의 발음법 - 밑으로 내려갈수록 정확하지 않음 1. [마틴 스코쎄쎄] – 정통 이탈리아식 발음 (그러나 스코세이지는 미국 이민자 후손이므로 이렇게까지 발음할 필요는 없다) 2. [마틴 스코쎄씨] (스코세씨, 스코셋시, 스코세시) - 가장 맞는 발음. 마티 본인이나 그의 친한 지인, 미국의 보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하는 발음. 정확성에 있어 유별나게 꼼꼼한 일본도 マーティン・スコセッシ(스코셋시)라는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By Film is Disease | 2012년 11월 1일 |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책 뒤편에 실린 역자 후기 아직도 선명히 기억한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혼자 극장에 <에비에이터>를 보러 갔다. 세 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영화의 강렬하고도 사적인 어떤 느낌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영화 마지막에 강박에 사로잡힌 하워드 휴즈는 컴컴한 화장실에서 혼자 거울을 보며 “그게 우리의 미래야” 하고 되뇐다. 그리고 영화는 암전된다. 어둠 속에서 차츰 글렌 밀러의 <Moonlight Serenade>가 흐르고, 잠시 후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의 이름이 뜬다. 그때 객석에 앉아 느꼈던 전율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이 인터뷰집에서 스코세이지는 디카프리오의 저 대사에서 끝맺는 엔딩이야말로 <에비에이터>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였다고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출간

By Film is Disease | 2012년 11월 1일 |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출간
이번에 번역한 책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가 출간되었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장 존경해온 영화감독이다. 고1 겨울방학 때 극장에서 <에비에이터>를 보고 압도된 나는 그로부터 스코세이지의 영화와 그에 대한 책을 샅샅이 찾아 봤다. 이전까지 국내에 출간된 스코세이지에 관한 책은, 데이비드 톰슨이 스코세이지의 강연 내용을 녹취하여 편찬한 『마틴 스콜세지 : 비열한 거리Scorsese on Scorsese』(임재철 옮김, 한나래 출판사) 한 권뿐이었다. 그래서 원서를 구해 읽기 시작했다. 고3 때 다른 친구들이 수능 공부를 할 때 나는 매리 팻 켈리가 쓴 『Martin Scorsese: A Journey』를 읽고 있었다. 군대 훈련소에서는 지루한 시간을 견디려고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