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아일라 피셔,캐리 멀리건 / 바즈 루어만 나의 점수 : ★★★★★ 감독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장악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영화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총괄하기에 '감독'이라는 직책에 이름이 그리 붙여진 것이겠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 감독이 영화를 맡았을 때, 사람들이 그 감독으로부터 예상하는 어떤 독자적인 스타일이 있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팀 버튼이 그러할 것이고, 기예르모 델 토로가 그러할 것이고, 이 영화를 감독한 바즈 루어만도 그러하다. [물랑루즈]도 그러했고, [로미오+줄리엣]의 경우에는 원작의 시대 때문에 더더욱, 이 감독의 '각색'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원작의 시대상과 현대를 교묘하게 겹쳐버림으로써 생기는 이질감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