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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20150621 유럽여행:: 27. 밤베르크 - 밤베르크에 도착하다
계획대로 였다면 하이델베르크에서 여행을 마무리했겠지만, 숙소 문제로 남은 4일을 어디서 보낼지 고민해야 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멀지 않고 오고가기 편한 곳. 그런 이유로 선택한 밤베르크. 큰 기대없이 갔지만 덕분에 나름 쏠쏠한 구경을 잘 한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기차를 탔다 하면 삽질이 당연한 것처럼 되버린 느낌같은 느낌은 무얼까.... 이날도 어김없이 동선이 꼬여버렸다. 가장 빠른 루트였던 heidelberg - osternburken - wurzburg - bamberg 이렇게 가는 게 내 계획이었다. 뷔츠부르크에서 밤베르크로 잘 가고 있는데 중간에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사람들이 다음 역에서 우르르 내리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암스테르담 갔을 때의 사건이 떠오르면서 직감적으로 '아 내려야 하는구나



20150521~20150621 유럽여행:: 19. 암스테르담 - 에피소드 화수분 같았던 9시간의 여정
전날 챙겨둔 짐을 조심스레 들고 나와 낑낑거리며 계단을 내려왔다. 다른 때 같으면 3층 정도야 아무렇지 않지만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있을 땐 이야기가 좀 다르다. 여태껏 묵었던 숙소에는 전부 엘리베이터가 있던 탓에, 드레스덴 숙소에 도착하여 계단을 본 순간 잠시 할말을 잃었더랬지...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3층을 올라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계단도, 동네도 익숙해지니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 길에는 등교하는 아이들과 부모들, 직장인들이 보인다. 한국에 있었다면 나도 이들과 다름없이 출근하느라 여념없을 시간. 트램을 기다리는 무리 속에 캐리어를 갖고 있는 건 나 밖에 없어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이방인이 됐다는 느낌이었다. 국가, 피부색의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생활에 놓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