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하월바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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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건 씨의 전화기

By DID U MISS ME ? | 2022년 11월 17일 | 
그 날도 똑같았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홀로 집에서 맞는 주말 밤. 나는 기필코 오늘을 좋은 영화로 마무리할 것이다-라는 사명감으로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이는 넷플릭스를 뒤지고 있던 차. 이 영화의 무언가 썩 번역체스러운 특이한 제목이 턱하고 걸렸다. 이건 또 무슨 영화인가 싶어서 상세정보를 보는데, 감독 이름으로 적힌 존 리 행콕. 그 시간부로 나는 별다른 고민없이 바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내게 있어 존 리 행콕은 언제나 신뢰의 이름이기에.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날렸지만, 메가폰까지 잡았던 영화들로도 충분히 성과를 이뤄낸 존 리 행콕. 특히 나는 그의 하이웨

쿠폰의 여왕

By DID U MISS ME ? | 2022년 5월 3일 | 
다른 것도 아니고 마트 할인 쿠폰으로 사기치는 영화라길래, 그것도 프로 범죄자들이 아니라 가정주부들의 생계형 범죄 드라마라길래 좀 더 귀여운 우당탕탕 소동극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정작 본 영화 속의 범죄는 유쾌함 따위 없는, 그저 한심하기만 한 찐 리얼 범죄.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고 영화 오프닝부터 밝히고 들어가던데, 그걸 떠나서 그냥 어이가 없다. 영화가 톤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은 느낌. 두 여성 일반인의 범죄 입문기이니 귀여운 버전의 <델마와 루이스>로 가는 게 제일 좋았을 거라고 보는데, 영화는 갑자기 그 두 여성 주인공의 마음에 다가서려 해버린다. 그래, 쿠폰으로 범죄 입문한 것도 귀엽고 그 이후 스노우볼 마냥 굴러가는 점입가경 상황들도 좋아. 그런데 적어도 범죄자인

[쿠폰의 여왕] FUCK THE RULE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4월 28일 | 
올림픽 경보 금메달리스트지만 불임으로인한 난임수술로 빚더미에 앉아버린 코니(크리스틴 벨)는 쿠폰에 빠졌다가 점차 위험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다는 내용인데 이게 실화 기반이라니 정말ㅋㅋㅋ 크리스틴 벨을 좋아하기도 하고 흥미로운 사건이라 재밌게 봤네요. 가볍게 추천할만한데 다분히 미국적인 이야기라 호불호는 있을 듯~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료쿠폰 공장을 찾아서 멕시코에 가는건 진짜 미쳤ㅋㅋㅋㅋ Francisco J. Rodriguez와 Ilia Isorelýs Paulino 부부도 좋았고 조조 역의 커비 하월 바티스트도 괜찮았던~ 돈세탁해야하는 줄 알고 이것저것 한다던지 초심자의 행운이 잘 굴러가는게 재밌었네요. 그래도 쿠폰으로 수천만달러의 손해를

[크루엘라] 빌런을 빌런답게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5월 31일 | 
빌런을 다루는 영화는 많았지만 말레피센트도 실망스러웠고 빌런과 빌런이 싸우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마찬가지라 디즈니가 만든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인 크루엘라 실사화도 우려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디즈니가 독하게 나와서 꽤나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시류에 잘 맞는 해석으로 악으로만 가는 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완충도 있다보다 상당히 영리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인공인 엠마 스톤의 연기가 찰떡이기도 하구요. 실사화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좋았던 작품이 많지 않았던지라 앞으로는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만한 영화였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인 101마리 달마시안은 사실 이미지나 간단한 스토리만 봤던지라 잘 기억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