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15년 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조카 4명과 보았는데 조세 파디야의 <로보캅>을 선택한 이유는 마침 극장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맞았고 <12세 관람가>였기 때문이다. 그 극장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 <남자가 사랑할 때>를 아깝게 놓쳤다. 예전에 폴 버호벤의 <로보캅>을 본 어렴풋한 기억이 있긴 하다. 폴 버호벤은 내가 약간은 좋아하는 감독이다. 총소리가 앞에서도 들리고 뒤에서도 들리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15년 전에도 그런 경험을 했는데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일까? 화질도 좋아지고 의자도 좋아진 것 같다. 15년 전에도 가슴 성형을 예쁘게 해준다는 광고가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자막을 안 보았는데 내 영어 듣기 실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