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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posts라라랜드의 마지막 8분
남들 다 본 라라랜드를 보지 못했었다. 어찌 하다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 한참이나 지난 뒤에 집에서 가까운 극장에 걸린 걸 보고 조조를 보러 갔다. 혼자서... 꿈과 희망, 진로 문제와 본격 사랑의 변주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고 예쁜 영화였다. 문제는 2시간 8분의 러닝타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가방 속에서 울려대는 핸드폰. 진동으로 해놓으니 가방을 안고 앉아있는 내 몸통을 통해 의자까지 드르륵 드르륵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가방을 살짝 들추고 남편임을 확인하고 거절을 눌렀다. 1분도 안되서 다시 드르륵 드르륵. 다시 거절. 옆 사람 눈치도 보이고 좌불안석이 될 무렵 영화는 마지막 시퀀스가 시작되었다. 다시 드르륵거렸다. 가방을 들추고 문자온걸 확

국내 박스오피스 '미녀와 야수' 첫주 150만!
여행 때문에 한주 펑크내고 돌아온 국내 박스오피스 포스팅! (...) 북미에서 역대 3월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1위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데뷔한 '미녀와 야수'가 한국에서도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기대치가 높았는지 개봉 규모가 굉장하군요. 개봉관 1625개관, 상영횟수 2만 1657회... 힘주는건 좋은데 제발 스크린 독점 좀 하지 마라... (한숨) 뭐 하여간 첫주말 140만 1천명, 한주간 157만명이 들면서 2위와는 아예 비교를 불허하는 격차로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제5계급'과 '미스터 홈즈'의 빌 콘돈 감독이 연출했고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이안 맥켈런도 출연하는 호화 캐스팅. 2위는 전주 1위였던 '콩

어제, 드디어 라라랜드 관람
꽃샘추위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어서 매일 덜덜 떨며 지내는 요즘 ㅠ ㅠ 히트텍도 여전히 입고 있다. 그래도 한낮엔 14도 안팎까지 오르며 격한 일교차를 뽐내는 3월이다. 몇주 전 주일 점심 먹었던 식당에 또 갔었다. 2월에서 3월로 바뀌었을 뿐인데 몇 가지 변화들로 여러 생각이 드는 식사시간이었다. 요건 별도 포스팅. 봄봄한 디저트 접시. 오후예배 마치고는 여자들끼리 영화구경. 표 발권해 근사한 하늘과 한 장. 사실 어둠의 경로로 얼마든지 보려면 볼 수 있었지만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감상하고파서 이 날을 기다렸다. 생일즈음 볼 생각도 있었는데 매화보러 가고 하느라 차일피일 미루다 그래도 상영기간 중에 보게 되어 너무 기쁜 것!관람 후 식사가 나오든지 말든지 라이언 고슬링 멋있다 저런 남자랑 연애

라라랜드, 꿈과 관계에 대한 21세기 식 로맨스 그리고 희망
라라랜드는 꿈꾸는 두 사람에 대한 영화다. 두 사람이 꾸는 꿈은 모두 쉽지 않은 꿈이다. 배우로 성공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LA 한복판에 재즈바를 여는 것도 마냥 쉽다고 볼 수는 없는 꿈이다. 그들은 각자의 꿈이 가장 어두워지는, 고장나기 직전의 전구처럼 그들의 꿈이 깜빡이는 순간에 만나, 결국 그 전구가 다시 수리되기 직전에 헤어진다. "라라랜드"를 다룬 이동진의 칼럼의 다음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보면 새드엔딩이지만, 꿈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결국 둘 모두 성공하게 되는 결말은 해피엔딩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역설하는 영화가 아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다보면 관계는 망실된다고 암시하는 영화다. 선택이란 하나의 성취보다는 다른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