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에 시작한 영화는 200석 중에 10석정도가 채워졌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잊으려고 발악하는 족속이 있는데, 2010년에 발생한 이 사고를 이렇게 재조명하면서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하는 곳도 있다. 거창하게 인간의 "탐욕"! 이런 단어조차도 쓸 필요가 없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라면 알아도 하지 않아서, 지키지 않아서 문제를 발생시키고, 그로 인해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것은 범죄인 것이다. 영화로만 보자면, 꽉 채운 웅장함과 스펙타클함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고, 이야기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했지만 촘촘했다. 초반부의 발랄함은 곧 묘한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육지에서 멀고 먼 깊은 바다 한 가운데가 배경이라는 것부터가 긴장감을 조성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