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답사
Posts
31 posts성당 여행 #116 대전 궁동성당
모처럼 대전까지 갔는데 빵만 먹고 오면 섭섭하겠죠? 대흥동 성당에 이어 방문한 궁동 성당입니다. 저는 대전 지리를 잘 모르지만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낀 궁동 거리가 대학가이자 유흥가로 이름난 모양입니다. 이 궁동 로데오 거리의 북쪽 끝, 궁동 근린공원 옆에 궁동 성당이 있습니다. 궁동 본당은 1994년에 설립되었으니 비교적 젊은 본당에 속합니다. 임시 성당에서 미사를 모시며 새 성전을 준비하였으나 IMF 사태가 터지면서 계속 늦춰진 끝에 2002년 월드컵의 해가 되어서야 모든 공사를 끝내고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설계는 범건축의 김준성 씨가 하셨다는군요.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외부는 노출 콘크리트와 동판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고 있으
성당 여행 #115 대전 대흥동성당
석가 탄신을 축하하며 부처님 오신 날의 성당 여행(...)은 대전의 대흥동 성당입니다. 대전의 오래된 성당 세 곳, 목동 성당, 대흥동 성당,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성당은 뿌리가 같습니다. 대전 최초의 본당이 목동에 세워졌고, 그 때의 건물이 현재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성당으로 남았고, 본당이 이전하면서 대흥동 성당이 되었고, 훗날 목동 본당이 부활한게 지금의 목동 성당이니까요. 아무튼 대전 첫 본당의 정통성을 이으면서 대전 교구를 총괄하고 있는 주교좌 대흥동 성당입니다. 1945년 대전(목동) 본당에서 거듭난 대흥동 본당은 5년 뒤 전쟁 발발과 함께 고난을 겪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성당 건물이 파괴되었고, 대전 지역의 사제들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었죠. 모든 난리가 끝
성당 여행 #114 서귀포 모슬포성당
뜻밖의 사고(?)로 달랑 하루 일정이었음에도 벌써 네 번째 포스팅이 되는 5월의 제주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는 모슬포 성당입니다. 모슬포 지역은 제주에서도 최남단이자 태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에는 올레길 10코스에서 돌아보았던 알뜨르 비행장이 만들어져 이용되었고 한국전쟁이 진행되던 1951년에는 육군 제1훈련소와 중국군 포로수용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군 병력과 포로들 중에는 천주교 신자들도 많을테니 당연히 사목의 필요성도 생겼죠. 모슬포 일대가 기지촌화되어 인구가 늘어나자 민간인 사목을 위해 별도의 건물이 세워진 것이 모슬포 성당의 시작입니다. 종전 뒤 군종 신부가 떠나면서 1954년 서귀포 본당의 공소가 되
성당 여행 #113 서귀포 마라도성당 (마라도경당)
마라도의 주요한 뷰 포인트 중 하나이자 이번 마라도 여행의 목적 중 하나, 마라도 성당입니다. 마라도 성당은 마라도의 남동쪽, 최남단비와 마라도 등대(항로표지관리소) 사이에 있습니다. 뭐 워낙 작은 섬이다보니 한바퀴 돌다보면 발견하지 못할래야 못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죠. 성당은 2000년경 지금은 고인이 되신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민성기 신부가 부산 대연성당 신자들의 도움으로 건립하였습니다. 2006년 제주 교구에 기증되어 모슬포 본당 관할이 되었죠. 본디 성당으로 축성받았으나 사제가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않아 정확히는 경당이 됩니다. 성모상과 함께 건물 둘레를 따라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는 등 성당의 면모는 모두 갖추고 있죠. 전복 껍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