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201 posts
캐나다 퀘백 여행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퀘벡
요즘들어 많이 그리운 캐나다. 한국에서 치열하게 회사생활하다가 '이대로 가면 암걸려 죽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워킹홀리데이 비자 받고 훌훌 떠났던 곳이 바로 캐나다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유럽이나 남미에 비해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의 대자연과 여유로운 매력을 알게 되면 헤어나오지 못할거에요. 이날은 숙소였던 델타호텔 바이 메리어트 퀘벡에서 시작해 의회의사당을 거쳐 생로랑 강 전망대를 구경하고, 산책로를 따라 뒤프랭테라스와 샤토 프롱트낙 호텔까지 걸었어요. 그리고 호텔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사서 야외 테라스에서 캐나다의 여름을 즐겼죠. 유럽의 성처럼 생긴 이 건물은 캐나.......
Cape Breton Island Day4,음식점, The Neck of the Woods
* Halifax SouthEnd 근처의 삼지창 카페(Trident)에서 포스팅 중이다. 헌 책방을 겸하는 이 카페에는 오랜 책 향기와 묵은 먼지 냄새가 난다. 아내는 너무 올드 스타일이라고 맘에 안든다고 했지만 난 이 곳이 좋다. 전형적인 그리고 지극히 단순한 나에게는 이런 전형적인 곳이 좋다. 이런 곳이야 말로 글을 쓸 만하지 않은가. 서론이 길었다. 1. 루이스 버그 요새를 다 본 우리에게 남은 일정은 없었다. 이제는 짐 싸서 집으로 가야하는 일만 남았지. 여행의 마지막은 언제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안도감과 좀 더 무언가를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동시에 찾아온다. 판데믹으로 태반이 비어버린 루이스 버그 요새에서 하릴없이 일찍 나온 우리에게는 아직 반나절이 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아쉬
Cape Breton Island Day4,Fortress of Louisbourg
* Kejimkujic의 물방울 모양 숙소에 앉아, 이른 아침의 새 소리와 햇살 속에서 글을 쓰고 있으니 얼마만의 여유인가 싶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나는 만두 만 만든 것 같다. 내 맘대로 여행하고 돌아다니고 싶어 이 나라까지 왔는데 정말, 쉽지 않다. 나는 자식도 없는데 아들 딸 둘 씩 '모시고' 와서 잘 살기 위해 고생하는 다른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1. 아침 산책에서 돌아오니 아내가 일어나 있었다. 우리는 씻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뒤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루이스 버그 요새(Fortress of Louisbourg)를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그 요새에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까지는 차로 10분 정도를 더 가야 했다. 갈대가 우거진 해안도로를 달
Cape Breton Island Day4,Louisbourg
* 2021년 하고도 6월 11일 아침, 지난 여름에 갔었던 '이 여행'은 이제 까마득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흘러간 지난 일 년은 힘들었고 피곤했고 불확실했다. 망할 코로나 덕분에 아직도 세상은 많은 면에서 불확실하나, 이제는 나아지는 중이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러하다. 느리더라도 명확하게 어디인지 모르지만 어디로 나아가는 중이다. 그 끝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는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은 것이 모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할 지 갈팡질팡하지 않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그런 와중이기에, 아직 마무리 짓지 않은 일들을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은 망각의 늪에 빠뜨리기 싫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