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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MAIZ STACCATO|2025년 9월 21일|만화/애니

제가 가장 기대하는 작가인 스미노 요루의 작품입니다. 라이트 문예라는 장르를 만들면서 계속 라이트 노벨과 순문학 사이를 오가는 듯한 글을 쓰는데요, 이번 작품은 순문학이 좀 더 가깝네요. 굉장히 가벼운 문체와 설정을 두고 태도와 행동에 대한 비유를 많이 담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상황 비유가 많은데, 가볍게 읽기에는 다소 피곤하긴 했습니다. 주인공은 메메라는 별명의 남자 아이로 짝사랑하는 여자애의 할아버지 집에서 4일간의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그녀의 친척이 자살을 했기 때문인데요, 이 죽음에 대한 호기심을 매개로 두 사람의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데뷔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처럼 오랜만에.......

료의 생각 없는 생각

료의 생각 없는 생각

MAIZ STACCATO|2025년 9월 17일|만화/애니

료의 생각없는 생각을 완독했습니다. 최근에 유명해진 분인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창립자이시지요. 여러모로 감각적인 분이십니다. 책을 보며 당황했는데요,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에세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했고 그렇다고 산문이라고 보기에도 미묘한 책이었어요. 나중에 관련 인터뷰를 보고 나서야 이 책의 정체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료 님이 평소에 SNS 등에 가볍게 적어둔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주거나 이야기가 들어가있기 보다는 감성과 감상이 담겨있는 책으로 보입니다. 중간 중간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그린 작품들도 섞여 있는데, 이를 통해 책이라는 매.......

퇴사 준비생의 도쿄

퇴사 준비생의 도쿄

MAIZ STACCATO|2025년 9월 15일|만화/애니

지인의 책이라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서로 이웃 소수점님도 인상깊게 읽었다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지인의 책이라서 사인 받았습니다!) 지난번 책과 비슷하게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달리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분류되는데요, 사실 비즈니스이긴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시야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5곳을 소개하는데요, 단순 매장 뿐 아니라 마을이나 도시를 폭넓게 다루기도 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규정하려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타쿠에 대한 것을 다루지 않을 수 없지요? 물론 이 블로그에 오는 우리에겐 익숙한 이야기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오타쿠 문.......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MAIZ STACCATO|2025년 8월 29일|만화/애니

독서 모임의 지정 도서라서 읽게 된 책인데요, 처음 읽었을 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곱씹어보다보니 담겨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제목을 보면 환경에 관련된 이야기로 보이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비유적인 소재로 활용하고 있거든요. 우주 생물학자인 시오와 동물권 활동가 알리사 사이에서 태어난 조금은 특별한 아이 로빈. 엄마가 죽고나서 로빈은 점점 키우기 힘든 아이가 되어갑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로빈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소설 내내 특별한 아이로 보여지지요. 하지만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키게 되자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