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MIX는 MIXY로 진화(...)하고 미카게는 더더욱 변태가 되었으며 사실은 카구라와 아마타가 하나였고 그 둘은 아폴로였으며 아폴로는 개였습니다. 2. 개인적으로 사실 MIX의 MIXY 진화는 그닥 충격도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별로 애정 가지고 있던 캐릭터도 아니었고 진실된 이브가 없느니 변질 드립 나올때부터 충분히 예상 가능하던 전개라 아 뭐 그런가 하고 말았습니다. 미카게의 변태 농도 증대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고 카구라=아마타는 카구라가 아마타한테 냄새가 없다고 꿍얼거릴 때 이미 나오던 추측이죠. 유일하게 좀 어이가 없어졌던 게 바로 저 카구라+아마타=아폴로=폴론 드립인데...사실 저것도 카와모리 쇼지 감독 성향 생각하면 별로 특이할 것도 없습니다. 3. 이번
뭐냐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기때의 내 감동을 돌려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기 마지막화 보고 엌ㅡㅜ1만 2천년후에 보자니, 너무 슬프잖아 이거. 라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판이네, 개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이건 아니잖아!! 아폴로는 아폴로니아의 환생으로 된게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슈로대로 나오면 어쩔껀데 그래, 토우마.걍 깽판쳐서 다 날려버려!
이렇게 엿멕이는 후속작은 첨 봤습니다. 2005년 방영 당시 그렇게 대체적으로 호평은 받지 못했지만 저는 '제가페인'과 더불어 괜찮은 로봇물로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칸노 요코 씨의 음악과 주제가는 물론이고 카와모리 쇼지 씨의 훌륭한 3단 합체 메카닉도 좋았지요. 특히 저 마지막의 "1만 2천년 뒤에 다시 만나자"는 대사와 함께 인간과 천시가 모두 하나되어 창성권을 시전하던 저 장면은 정말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으로 봤었는데…. 7년만에 후속작이랍시고 나온게 그걸 전부다 犬판으로 만들어버리다니요.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정식으로 본게 아니라서 물어내란 소리는 대놓고 못하지만 그래도 감동이 무너집니다 무너져. 덕분에 슈로대에서 주력으로 쓰던 아쿠에리온 보기도 왠지 떨떠름해지고, 바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