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포스트: 19|아이템:미얀마(50)
Tags

Posts

19 posts
미얀마 - 둘쨋날 아침, 술레파고다 거리와 양곤의 첫인상

미얀마 - 둘쨋날 아침, 술레파고다 거리와 양곤의 첫인상

첫날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둘째날이 왔다. 어두컴컴했던 시내 중심가 술레파고다의 뒷골목은 새벽 여섯 시부터 이미 밝아졌다. 방에는 건물 밖을 향한 큰 창이 나 있어서 해가 일찍부터 들어와 밤에 본 것보다 훨씬 아늑해졌다. 호텔은 작고 허름했지만 깨끗한 하얀 셔츠에 초록색 론지를 입은 직원들은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친절하면서도 잘 웃고 유쾌했다. 나는 또다시 제국주의 시대의 영국 식민지 어딘가를 방문한 영국 귀부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35불짜리 방에 이틀을 내리 묵을 수는 없었다. 35불이 절대적인 가격으로서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에선 지출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어디 가든 예산에 맞게 지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미얀마는 그런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미얀마는 아직까지는

미얀마 - 감상적인 양곤의 첫날

미얀마 - 감상적인 양곤의 첫날

방콕에서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 것은 오후 네 시가 넘어서였다. 엉뚱한 공항으로 가는 바람에 출발 이십분 전에야 간신히 도착한 게이트 앞은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빼곡했다. 내 옆자리에는 다섯 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를 데리고 온 중국인 가족이 앉아 있었는데, 내가 아이와 말을 트며 친해지자 젊은 부부도 웃으며 말을 걸었다. 북경에서 가족 여행을 왔다고 했다. 내가 가족이 함께 계시길래 미얀마에 사시는 분인가 했다고 하니 자신들도 날 보며 혼자 앉아 있길래 미얀마에 옥을 거래하러 온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서로 웃었다. 다른 한편에는 미얀마에 사는 게 분명해 보이는 한국인 부부가 빽빽 우는 갓난아이를 달래느라 애쓰고 있었고, 한편에는 연령대가 다양한 서양인들이 두런두런 앉아 있었

미얀마.. 두번째 출장..

미얀마.. 두번째 출장..

원래 내가 갈 출장이 아니었는데, 뭐 어쩌다 보니 가게 되었다.. 일 이라는게 하다 보면 그렇다지만.. 아무튼, 내가 대신 가게 되었으니 잘 마무리 하고 오는 수 밖에.. 이런 마음으로 준비를 했지만, 준비에서부터 다녀오기까지 우여곡절은 좀 있었다.. 이 출장은 작년에 동남아 4개국에 사전 조사를 다녀왔던 바로 그 사업의 마무리 단계 출장이다..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 코이카 미얀마 소장님은 다른 분으로 바뀌신 것 같고..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없으시던데, 아마도 내가 출장을 갈 즈음 MB가 방문을 하려던 모양이었나 보다.. 내가 미얀마에 입국을 한 후 몇일 후에 MB가 미얀마에 들어왔다.. 미얀마사 군사독제로부터 자본주의 사회로 변신을 해나가려는 조짐이 보이자, 세계 글로벌 자본들의 관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