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 둘쨋날 아침, 술레파고다 거리와 양곤의 첫인상
By 느리게 걷기 가까이 보기 | 2012년 12월 16일 |
![미얀마 - 둘쨋날 아침, 술레파고다 거리와 양곤의 첫인상](https://img.zoomtrend.com/2012/12/16/b0026212_50c9853da7258.jpg)
첫날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둘째날이 왔다. 어두컴컴했던 시내 중심가 술레파고다의 뒷골목은 새벽 여섯 시부터 이미 밝아졌다. 방에는 건물 밖을 향한 큰 창이 나 있어서 해가 일찍부터 들어와 밤에 본 것보다 훨씬 아늑해졌다. 호텔은 작고 허름했지만 깨끗한 하얀 셔츠에 초록색 론지를 입은 직원들은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친절하면서도 잘 웃고 유쾌했다. 나는 또다시 제국주의 시대의 영국 식민지 어딘가를 방문한 영국 귀부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35불짜리 방에 이틀을 내리 묵을 수는 없었다. 35불이 절대적인 가격으로서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에선 지출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어디 가든 예산에 맞게 지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미얀마는 그런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미얀마는 아직까지는
미얀마 삔우린 시내구경..
By 미친병아리의 이글루스 | 2012년 5월 28일 |
미얀마에서는 정전이 자주 일어난다.. 이 날도 정전이 일어나 업무가 중단되고, 한시간 반을 기다려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철수를 한 날이다.. 삔우린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전의 사례를 비추어 보면 전기가 다시 들어오는데 하루 이상이 걸리기도 한단다.. 다행이 이날은 3시간쯤 지난 후에 전기가 다시 들어왔다.. 일찍 호텔로 돌아온 관계로 근처 시내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우리보다 일찍 입국한 팀들은 벌써 3주 이상을 생활한 팀들도 있어서 자주 가 보았겠지만, 이번에 입국한 우리는 구경이 처음이었다.. 사실 나가봐야 볼 것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선글라스와 핸드폰 (사진기) 만 챙겨서 일단 걸었다.. 처음엔 걸을만 하더니, 날씨가 더우니 장난 아니더군.. 물병을 하
미얀마, 바간, 이동수단, 항공, 육로, E바이크
By Dowon's | 2017년 11월 21일 |
![미얀마, 바간, 이동수단, 항공, 육로, E바이크](https://img.zoomtrend.com/2017/11/21/c0052837_5a141fb6f1713.jpg)
미얀마 여행1. 양곤- 교통 : 항공, 육로, 택시, 수상버스 먹거리 chongdowon.com/5900433- 유적/볼거리 chongdowon.com/5900656- 숙소 chongdowon.com/5900663 2. 바간- 교통 : 항공, 육로, E바이크- 먹거리- 유적/볼거리- 숙소- 그 외 생각들----------------------- 양곤에서 바간까지 갈 때는 국내선 중 FMI 항공을 이용했다. 편도 요금이 1인당 80불이며, 양곤을 출발하여 네피도에 잠시 들러서 손님이 한번 내리고 탄 다음 다시 출발한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 반이다. FMI외에도 다양한 항공사와 시간대가 있지만 확인했을 당시 가격은 FMI 가 제일 쌌다. 기내식으로 간단하게 빵과 음료를 주고 간식으로 캐슈넛과자와 초콜렛을
미얀마 - 만달레이에서의 긴 대화 (2)
By 느리게 걷기 가까이 보기 | 2013년 1월 12일 |
![미얀마 - 만달레이에서의 긴 대화 (2)](https://img.zoomtrend.com/2013/01/12/b0026212_50ee782674854.jpg)
미얀마에서 좋았던 것은 시야를 가로막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디를 가든 눈 닿는 끝까지 넓게 펼쳐진 지평선에 가슴이 트였다. 사가잉 언덕은 그 중에서도 특히 하이라이트였다. 바라보는 곳마다 새하얀 기단에 올라 앉은 금빛 탑의 세계가 펼쳐쳤고 끝 없는 계단으로 이어진 하얀 사원들은 내세에 대한 염원이 담긴 만리장성 같았다. 언덕 너머로는 거대한 범람원을 끼고 이라와디강이 도도히 흘렀다. 불국토가 있다면 이런 곳일까. 나는 그 끝이 없는 계단을 힘겹게 올라온 참이었다. K는 이번에도 나를 언덕 밑 계단 입구에 내려 놓고는, 자신은 밑에서 오토바이를 지키고 있을 테니 혼자 올라갔다 오라며 자기만 쏙 빠졌다. 아마 한시간 반 정도면 다 볼 수 있을 거라면서. 나는 그와 두 시 정도까지 다시 내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