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포스트: 14
Tags

Posts

14 posts
김영애 씨 별세

김영애 씨 별세

나인볼의 망상구현|2017년 4월 9일

1951.04.21 - 2017.04.09 '아름답고 우아하게 늙는다'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 건지 만인에게 가르쳐 주던 분. 그리고 아름다움을 가진 연기자가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가 몸 담을 폭을 넓혀 다듬기를 반복하면 어느 경지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보여주던 분. 그래서 그 사람이 떠나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여러가지로 정말이지 착잡한 마음만 들게 만드는 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S 새삼 '그 인간'의 이름이, 떠올리지 않으려고 해도 떠오르고 만다. 그래, 사람 하나 망쳐놓고도(좀 더 시야를 넓혀 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망친) 면죄부를 받고 자신의 지위를 즐기던 그 인간은 과

우다이뿌르의 야경을 뒤로하고 1/18

우다이뿌르의 야경을 뒤로하고 1/18

쓰는 여행|2013년 5월 15일

city palace, Udaipur, Rhajastan, India 우다이뿌르에서 마지막날이다. 해가뜨기 전에 숙소근처 호숫가를 거닐며 해가 뜨는것을 봤다. 역시 인도답게, 이곳에서도 샤워를 하는 사람이 있다. 숙소에 돌아와 짐을 싸서 맡겨놓고 그동안 미뤄뒀던 시티팰리스와 자가디쉬 템플을 보러 나간다. 맨날 지나다니기만 하고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지 않았다. 먼저 자가디쉬 템플 시티팰리스로 가는 길목에 있다. 나름 올드타운쪽의 길목 엷은 회색빛으로 깔끔하다. 벽은 수많은 조각으로 장식돼 있는데눈에 띄는건 역시 카마수트라이다. 탑을 따라 쭉 돈다. 대규모 군대의 조각이다. 코끼리에 웬 짐승들이 달라붙어 있다. 탑에 머리를 대며 경

우리는 진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는 진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있을까?

어느 추운 1월. 한 남자가 워싱턴DC 역에서 바이올린을 들고 바하의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3분 뒤, 어떤 중년남자가 그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만 금방 자리를 떠났다. 4분 뒤, 바이올리니스트는 1달러를 벌었다. 어떤 여성이 그의 음악을 듣지도 않고 지폐를 내던지며 스쳐갔기 때문이다. 조금 뒤, 반대편 벽에 기대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그 사람 또한 손목시계를 보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의 음악을 가장 감명깊게 들었던 건 3살의 남자아이. 바쁜 아이의 엄마가 빨리 가자며 재촉한 탓에 오래 서있지는 못했지만 그 아이는 걸어가면서도 계속 뒤돌아보며 그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유심히 들었다. 그가 바하의 곡을 연주한 한 시간 동안, 그의 앞에 멈춰 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