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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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시간들 일본 영화 후기 (스포 있음)
걸어도 걸어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시간들 일본 영화 후기 (스포 있음) 누군가는 이 영화를 두고 명작이라 부르고, 또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릅니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는, 그저 한 가족의 하루를 담담히 따라가는 영화. 일본 영화 걸어도 걸어도라는 영화는 그런 작품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 한켠이 조용히 젖어 들며 오래 머무는 여운이 남더라고요. 그것이 이 영화가 가진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해가 시작된 이후 저는 거의 매일 저녁 영화 한 편을 보는 편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노원역에 있는 독립영화/예술영화 상영관인 더숲아트시네마를 찾든지 집.......
걸어도 걸어도 - 죽은 자의 빈자리는 가슴 속에, 삶은 계속된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원작, 각본, 편집, 연출을 맡은 2008년 작 ‘걸어도 걸어도’는 15년 전 요절한 장남 기일의 1박 2일 가족 모임을 묘사합니다. 죽은 형 준페이와 끊임없이 비교되는 요코야마 료타(아베 히로시 분)는 꺼림칙한 마음으로 아내 유카리(나츠카와 유이 분), 의붓아들 아츠시(다나카 쇼헤이 분)와 함께 어느 여름날 본가를 방문합니다. 죽은 남자 2명과 비교되는 료타 과거 회상 장면은 전무하지만 엄청난 양의 대사로 인해 요코야마 집안의 가족사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개성까지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료타의 아버지 쿄헤이(하라다 요시오 분)는 은퇴한 의사로 죽은 장남 준페이를 그리워하는 반면 차남 료타는 못마땅해 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

2017년 영화일기-1월(자백~솔로몬의 위증)
2017년 1월 늘 그랬지만 새해 첫 달은 눈 깜빡하고 지나가는지라, 이번에도 새해를 음력 설까지 치르니 한 달이 다 갔다. 간만에 한파가 자주 오는 와중에 본인의 상태 생각 안하고 무리하는 습관을 다시 고집하시다 엄마의 공황장애는 재발하였고 나는 빠져나갈 수 없는 블랙홀에 갇힌 기분으로 이 추운 계절을 우울하고 힘들게 보내고 있다. 그런 연유로 노동량이 더해지고 내 건강도 원래 겨울에 문제가 많은 탓에 걱정이 늘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으로 그나마 달래고 있지만 그것도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 답답한 시국까지, 괴롭구나.... (영화관 관람 * 3편, 집에서(드라마는 한 시즌을 1편으로) 11편)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멋진 스토리와 영상미가 훌륭하나 다소

남자의 삶과 여자의 삶 -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남자의 삶 여자의 삶 - 일본의 정서는 우리와 무척 닮았다. 의 대본을 그대로 한국어로 바꾸고 한국 배우로 채우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한국 영화가 될 것 같다. 가업을 잇길 바라는 부모의 심정이나 배 다른 손자를 다루는 시어머니, 그리고 고부간의 미묘한 갈등, 부자간의 대화나 태도, 남자들의 무뚝뚝함과 가부장성 등등 한국 문화와 싱크로율 99%! 그래서 이 영화는 너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마치 한국의 어느 시골 마을의 가정집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영화는 아무런 갈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묘한 긴장감이 도처에 흐른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나름의 긴장감이 있다. 료타(아베 히로시 역)와 아버지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