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의 영화, 2010...그리고, 우리 선희, 2013
By Homo Narrans | 2018년 2월 28일 |
![옥희의 영화, 2010...그리고, 우리 선희, 2013](https://img.zoomtrend.com/2018/02/28/f0074092_5a9313248ba0f.jpg)
대학 선생과 제자, 선배와 후배가 얽히고 섥힌 다소 불편한 관계 설정은 이 두 영화에서 반복된다. 몇 년의 시간차를 두고 본 영화이고, 비슷한 인물들과 이리저리 섞어 놓은 이야기 전개 때문에 이게 그거 같고, 저게 이거 같아 마치 하나의 영화를 본 것 같기도 한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술집에서 내 옆테이블 사람들이 주고받는 그렇고 그런 얘기. 지질하고, 소심하고, 허세도 있고, 남 욕하고, 적당히 속이고, 적당히 감추고 뭐 그런. '옥희의 영화'는 다소 불편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우리 선희'는 약간의 긴장감과 의외로 우스운 구석이 있는 영화라 보기엔 더 재미있다. 감독의 복잡한 영화적 의도를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다른나라에서
By 햇볕드는 다락방 | 2012년 6월 15일 |
![다른나라에서](https://img.zoomtrend.com/2012/06/15/d0129458_4fda1cd5a3660.jpg)
2012년 6월 13일 압구정CGV 시네마톡에서. 손님은 이동진기자님과 홍상수 감독님 나는 여전히 홍상수 감독의 맛을 모르는 관객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영화 중 본 것은 '하하하'와 '북촌방향'이 다 이기 때문이다. 이번의 '다른나라'에서까지 합하면 도합 3편. 하하하는 즐겁게 봤고, 북폰방향은 보고 난 뒤 해설을 찾아 읽다 뜨끔했고, 다른나라에서는 뭔가 유쾌했다. 영화들을 보면 볼수록 저 장면은 무슨 의미일까 되새기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정작 좀 전에 무슨 장면이 나왔는지 까먹기를 일수. 갈수록 기억력에 한계가 오는 것 같다ㅡㅡ 다른나라에서는 빚에 쫓겨 모항에 내려온 모자의 대화로 시작된다. 윤여정이 '일주일 더 있어도 되지만 그러면 안돼' 라는 대사를 내 뱉었는데 왠지 모르게
연애의발견
By [FunkRobot] | 2015년 6월 23일 |
![연애의발견](https://img.zoomtrend.com/2015/06/23/d0021925_5588bad18a7ff.jpg)
프로듀사가 끝나고 주제를 떠나서 다른의미로 비슷한 구성의 연애의 발견이 생각나서 글 적어봅니다. 인터뷰 형식의 구성이 연애의 발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제 취향은 이런 말랑말랑한 드라마가 맞는것 같네요. 남 여 주인공들의 아기자기한 스토리며 조연들의 코믹스러운 역할들도 거부감 없이 다가옵니다. 아...그래 내가 예전에 여자에 눈 멀었을땐 저랬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허전하더라... 헤어지고나서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더라도 괜히 못난점 찾게되고 찌질함의 극을 보여주지만 츤츤츤츤츤츤ㅋㅋㅋㅋ 사실 주인공들보다 김슬기 귀욤귀욤하는 맛이 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무 - 심성보(2014)
By 미워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즐거운 보편적 인간의 일상 | 2017년 5월 21일 |
![해무 - 심성보(2014)](https://img.zoomtrend.com/2017/05/21/c0222582_592107a2d7ce0.jpg)
보증 흥행수표 김윤석과 연기파 배우 문성근, 그리고 영화 '이끼' 이후 늘 좋은 조연의 모습을 보여준 김상호가 출연한데다 각본 및 제작 상당부분에서 봉준호 감독이 관여했기 때문에 기대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던 영화. 하지만 박유천이 끼면서 상당히 애매해졌다.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엔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었이다. 특히 배경인 전라도만큼 어설픈 사투리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작품에 녹아들어가지 못해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 배라는 제한된 공간에 중,후반부로 갈수록 새벽씬이 많아 시야도 제한된다. 거기에 음울한 BGM까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잘 이끌었고 연출 또한 좋다. 김윤석이 멱살잡고 전체 판을 키우긴 했으나 이거다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