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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와 여러 기념물이 있는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허드슨 강변 산책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와 여러 기념물이 있는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허드슨 강변 산책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사이에 있는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도시권을 여기 사람들이 'DMV(D.C.-Maryland-Virginia)'라 부르는 것을, 미동부로 이사를 온 직후의 아랫동네 나들이 포스팅에서 지도와 함께 설명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뉴욕 주가 대서양과 접하는 남쪽 끝인 뉴욕시(New York City)도 좌우로 인접한 다른 주들인 뉴저지와 코네티컷의 일부를 광역도시권에 포함하는데, 그래서 아래에 지도로 보여드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New York metropolitan area)은 3개의 주가 모여있다고 보통 '트라이 스테이트(Tri-State)'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가운데 뉴욕시를 중심으로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의 3개 주 카운티들이 거기에 포함되는데, 색칠된 지역의 총 인구는 2천만명 이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권이다. 뜬금없는 지리 공부로 아침산책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강 건너 맨하탄을 바라보며 걸은 땅은 뉴욕이 아니라 뉴저지(New Jersey) 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상기와 같은 이유로 블로그의 '다른 도시관광기>뉴욕' 카테고리에 넣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이다.^^ 늦잠꾸러기 아내가 깰까봐 조용히 방을 나와서 호텔 밖으로 나오니, 제일 먼저 맨하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전날 밤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동상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카틴 기념물(Katyn Memorial)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이 폴란드의 군장교와 지식인들을 수용소에 가둔 후에, 소련에 비협조적인 22,000명 이상을 1940년에 무참히 학살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1991년에 세워졌단다. 기단의 뒷면에는 1939년 소련이 점령한 후부터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된 폴란드인들의 슬픈 역사도 기록되어 있다. 문제는 여기가 저지시티(Jersey City)의 가장 중심가인 익스체인지 플레이스(Exchange Place) 공원의 한가운데라는 것인데, 동상이 좀 끔찍한 형상이고 미국과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학살을 추모하는 것이라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2018년에 있었으나, 폴란드 대통령까지 일부러 방문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제 허드슨 강변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보는데, 지역출신 미술가들의 여러 조각 작품이 산책로를 따라 놓여 있었다. 2018년까지는 뉴저지 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고, 지금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238미터(42층)의 골드만삭스 타워(Goldman Sachs Tower)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보고있는 까만 석판과 구부러진 녹슨 철근 및 하얀 헬멧을 쓰고 난간에 걸터앉은 인물의 조각상이 보인다. 서류가방과 헬멧 및 그 옆에 놓여진 소방호스 등이 어울리지 않고, 성조기와 다른 소품들까지 섞여 있어서, 어디까지가 최초 작품의 모습인지 알기가 어렵다. 키스하는 수병과 치마가 날리는 마릴린 먼로의 동상을 거대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한 조각가 Seward Johnson의 로워맨하탄 벤치에 앉아 서류를 재확인하는 비지니스맨을 조각한 라는 작품이 9/11테러 직후 폐허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아남아서, 사람들의 임시 추모물(Makeshift Memorial)이 되었던 모습을 작가가 2004년에 재현해놓은 것이란다. (원본 작품은 수리 후 맨하탄 추모공원에 원래 모습으로 다시 설치가 되었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녹슨 철골이 놓여있는데, 저렇게 두꺼운 H빔이 어떻게 휘어지고 부러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사고 1년 후에 만들어진 까만 석벽의 앞면에는 여기서 바라보이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당시 사망한 저지시티 주민 38명의 이름이 적혀있단다. 바로 근처에 작년 초 겨울에 우리 가족이 배를 타고 건너편 맨하탄으로 갔었던 파울러스훅 선착장(Paulus Hook Pier)이 나오고, 좀 더 걸어가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을 해주신다~ 그것은 바로 커다란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로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바로 그 치약의 이름이 맞다. 일단 수로 건너편 제일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옛날 기차역인데, 여기를 클릭하면 13년전에 우리 가족이 저기서 페리를 타고 엘리스 섬(Ellis Island)의 이민 박물관을 구경했던 여행기를 보실 수 있다. 또 건물 조금 오른쪽을 자세히 보시면 횃불을 들고 서있는 녹색 자유의 여신상 윗부분도 살짝 보인다. 조금 전 지나왔던 골드만삭스 빌딩이 있던 자리에 생활용품 회사인 콜게이트-팜올리브(Colgate-Palmolive)의 공장단지가 있었는데, 그 중 본사 건물 옥상에 1906년에 최초로 커다란 시계가 만들어지고, 1924년에 지금의 시계로 바뀌어서 광고판 역할을 했단다. 그러나 1980년대에 재개발이 되면서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시계는 공터에 그냥 보관이 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작동 가능하도록 수리가 되었고 2013년에 LED 조명 등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를 해서 현재의 위치에 설치가 되었단다. 지름이 50피트(15 m)로 제작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였고, 지금도 전세계에서 7번째로 크다고 한다. 테두리가 팔각형인 이유도 재미있는데, 시계가 만들어질 당시에 콜게이트 회사의 가장 인기상품이 팔각형의 빨랫비누인 '옥타곤'이었기 때문이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골 지지대로 받혀놓은 뒷면 모습으로, 왠지 시계가 멈추면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건전지를 바꿔줘야 할 듯한 느낌이다. ㅎㅎ 다음 볼거리를 찾아서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가는데, 일요일 아침에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좀 있었다. 여기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소위 '맨해튼 뷰'를 자랑하는 고가의 뉴저지 콘도와 아파트들이다. 이리로 걸어올 때 왼편으로 보이던 녹지는 리버티 주립공원(Liberty State Park)의 일부로 관리되는데, 먼저 오른쪽 도로의 끝에 있는 다른 기념물을 찾아간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물은 2002년에 이 자리에 만들어졌는데,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전에서 사망한 126명과 다른 많은 부상자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지난 3월에도 여기처럼 지자체에서 만든 집 근처의 작은 한국전 기념관을 짧게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하면 참 고마운 느낌이 들어서 짧게나마 감사의 시간을 혼자 가진다. 동상을 둘러싼 까만 반원의 뒤쪽 절반은 전쟁 당시의 옛날 모습을 새겨 놓았고, 나머지 앞쪽 절반은 발전한 현재의 한국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사진에는 고향 부산의 해운대 누리마루과 광안대교 및 울산의 자동차 공장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서울 명동과 남산의 모습 등이 있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던 주립공원의 끝에서, 거친 강가의 바위들 너머로 보이는 맨하탄의 풍경도 이채로웠다. 그 사이에 해가 더 높이 떠올랐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까 시내를 관통해서 지나가면 다른 볼거리가 더 있는 것으로 나와서 아침산책도 순환코스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이런 오벨리스크(Obelisk)가 세워져 있으면 대부분 조지 워싱턴과 관련된 장소라고 보면 되는데, 1776년에 뉴욕시를 점령한 영국군에 맞서서 워싱턴의 대륙군이 잠시 주둔했다가 후퇴한 장소라는 설명이 있었다. 여기 파울러스훅(Paulus Hook) 요새는 1779년에 미국이 다시 빼앗는데, 당시 전투를 이끈 Henry Lee III 지휘관이 바로 남북전쟁의 로버트 E 리 장군의 아버지이다. 마지막 볼거리는 1913년에 보자르 양식으로 화려하게 건축되었다는 우체국으로, 놀랍게도 지금도 저지시티의 중앙우체국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당연히 가장 도심에 위치하고 건물에 지하 주차장같은 것도 없으니, 오래된 석조 건물을 빙 둘러싸고 최신의 하얀 우편 배달트럭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렇게 완전히 사각형 코스로 저지시티를 한바퀴 돌았던 혼자만의 아침산책을 마치고, 오른편에 지붕이 만들어진 입구가 보이는 호텔 건물로 돌아가서 아직 주무시고 있는 아내를 깨웠다. 건물 꼭대기 층에 호텔 로비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탁 트인 맨하탄 뷰를 즐기며 일요일의 늦은 아침식사를 한 후에, 한국의 어린이를 위한 전세계 위인전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사람을 기념하는 인근의 국립역사공원을 향해서 출발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와 여러 기념물이 있는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허드슨 강변 산책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와 여러 기념물이 있는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허드슨 강변 산책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사이에 있는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도시권을 여기 사람들이 'DMV(D.C.-Maryland-Virginia)'라 부르는 것을, 미동부로 이사를 온 직후의 아랫동네 나들이 포스팅에서 지도와 함께 설명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뉴욕 주가 대서양과 접하는 남쪽 끝인 뉴욕시(New York City)도 좌우로 인접한 다른 주들인 뉴저지와 코네티컷의 일부를 광역도시권에 포함하는데, 그래서 아래에 지도로 보여드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New York metropolitan area)은 3개의 주가 모여있다고 보통 '트라이 스테이트(Tri-State)'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가운데 뉴욕시를 중심으로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의 3개 주 카운티들이 거기에 포함되는데, 색칠된 지역의 총 인구는 2천만명 이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권이다. 뜬금없는 지리 공부로 아침산책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강 건너 맨하탄을 바라보며 걸은 땅은 뉴욕이 아니라 뉴저지(New Jersey) 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상기와 같은 이유로 블로그의 '다른 도시관광기>뉴욕' 카테고리에 넣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이다.^^ 늦잠꾸러기 아내가 깰까봐 조용히 방을 나와서 호텔 밖으로 나오니, 제일 먼저 맨하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전날 밤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동상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카틴 기념물(Katyn Memorial)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이 폴란드의 군장교와 지식인들을 수용소에 가둔 후에, 소련에 비협조적인 22,000명 이상을 1940년에 무참히 학살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1991년에 세워졌단다. 기단의 뒷면에는 1939년 소련이 점령한 후부터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된 폴란드인들의 슬픈 역사도 기록되어 있다. 문제는 여기가 저지시티(Jersey City)의 가장 중심가인 익스체인지 플레이스(Exchange Place) 공원의 한가운데라는 것인데, 동상이 좀 끔찍한 형상이고 미국과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학살을 추모하는 것이라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2018년에 있었으나, 폴란드 대통령까지 일부러 방문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제 허드슨 강변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보는데, 지역출신 미술가들의 여러 조각 작품이 산책로를 따라 놓여 있었다. 2018년까지는 뉴저지 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고, 지금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238미터(42층)의 골드만삭스 타워(Goldman Sachs Tower)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보고있는 까만 석판과 구부러진 녹슨 철근 및 하얀 헬멧을 쓰고 난간에 걸터앉은 인물의 조각상이 보인다. 서류가방과 헬멧 및 그 옆에 놓여진 소방호스 등이 어울리지 않고, 성조기와 다른 소품들까지 섞여 있어서, 어디까지가 최초 작품의 모습인지 알기가 어렵다. 키스하는 수병과 치마가 날리는 마릴린 먼로의 동상을 거대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한 조각가 Seward Johnson의 로워맨하탄 벤치에 앉아 서류를 재확인하는 비지니스맨을 조각한 라는 작품이 9/11테러 직후 폐허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아남아서, 사람들의 임시 추모물(Makeshift Memorial)이 되었던 모습을 작가가 2004년에 재현해놓은 것이란다. (원본 작품은 수리 후 맨하탄 추모공원에 원래 모습으로 다시 설치가 되었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녹슨 철골이 놓여있는데, 저렇게 두꺼운 H빔이 어떻게 휘어지고 부러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사고 1년 후에 만들어진 까만 석벽의 앞면에는 여기서 바라보이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당시 사망한 저지시티 주민 38명의 이름이 적혀있단다. 바로 근처에 작년 초 겨울에 우리 가족이 배를 타고 건너편 맨하탄으로 갔었던 파울러스훅 선착장(Paulus Hook Pier)이 나오고, 좀 더 걸어가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을 해주신다~ 그것은 바로 커다란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로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바로 그 치약의 이름이 맞다. 일단 수로 건너편 제일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옛날 기차역인데, 여기를 클릭하면 13년전에 우리 가족이 저기서 페리를 타고 엘리스 섬(Ellis Island)의 이민 박물관을 구경했던 여행기를 보실 수 있다. 또 건물 조금 오른쪽을 자세히 보시면 횃불을 들고 서있는 녹색 자유의 여신상 윗부분도 살짝 보인다. 조금 전 지나왔던 골드만삭스 빌딩이 있던 자리에 생활용품 회사인 콜게이트-팜올리브(Colgate-Palmolive)의 공장단지가 있었는데, 그 중 본사 건물 옥상에 1906년에 최초로 커다란 시계가 만들어지고, 1924년에 지금의 시계로 바뀌어서 광고판 역할을 했단다. 그러나 1980년대에 재개발이 되면서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시계는 공터에 그냥 보관이 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작동 가능하도록 수리가 되었고 2013년에 LED 조명 등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를 해서 현재의 위치에 설치가 되었단다. 지름이 50피트(15 m)로 제작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였고, 지금도 전세계에서 7번째로 크다고 한다. 테두리가 팔각형인 이유도 재미있는데, 시계가 만들어질 당시에 콜게이트 회사의 가장 인기상품이 팔각형의 빨랫비누인 '옥타곤'이었기 때문이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골 지지대로 받혀놓은 뒷면 모습으로, 왠지 시계가 멈추면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건전지를 바꿔줘야 할 듯한 느낌이다. ㅎㅎ 다음 볼거리를 찾아서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가는데, 일요일 아침에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좀 있었다. 여기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소위 '맨해튼 뷰'를 자랑하는 고가의 뉴저지 콘도와 아파트들이다. 이리로 걸어올 때 왼편으로 보이던 녹지는 리버티 주립공원(Liberty State Park)의 일부로 관리되는데, 먼저 오른쪽 도로의 끝에 있는 다른 기념물을 찾아간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물은 2002년에 이 자리에 만들어졌는데,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전에서 사망한 126명과 다른 많은 부상자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지난 3월에도 여기처럼 지자체에서 만든 집 근처의 작은 한국전 기념관을 짧게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하면 참 고마운 느낌이 들어서 짧게나마 감사의 시간을 혼자 가진다. 동상을 둘러싼 까만 반원의 뒤쪽 절반은 전쟁 당시의 옛날 모습을 새겨 놓았고, 나머지 앞쪽 절반은 발전한 현재의 한국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사진에는 고향 부산의 해운대 누리마루과 광안대교 및 울산의 자동차 공장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서울 명동과 남산의 모습 등이 있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던 주립공원의 끝에서, 거친 강가의 바위들 너머로 보이는 맨하탄의 풍경도 이채로웠다. 그 사이에 해가 더 높이 떠올랐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까 시내를 관통해서 지나가면 다른 볼거리가 더 있는 것으로 나와서 아침산책도 순환코스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이런 오벨리스크(Obelisk)가 세워져 있으면 대부분 조지 워싱턴과 관련된 장소라고 보면 되는데, 1776년에 뉴욕시를 점령한 영국군에 맞서서 워싱턴의 대륙군이 잠시 주둔했다가 후퇴한 장소라는 설명이 있었다. 여기 파울러스훅(Paulus Hook) 요새는 1779년에 미국이 다시 빼앗는데, 당시 전투를 이끈 Henry Lee III 지휘관이 바로 남북전쟁의 로버트 E 리 장군의 아버지이다. 마지막 볼거리는 1913년에 보자르 양식으로 화려하게 건축되었다는 우체국으로, 놀랍게도 지금도 저지시티의 중앙우체국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당연히 가장 도심에 위치하고 건물에 지하 주차장같은 것도 없으니, 오래된 석조 건물을 빙 둘러싸고 최신의 하얀 우편 배달트럭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렇게 완전히 사각형 코스로 저지시티를 한바퀴 돌았던 혼자만의 아침산책을 마치고, 오른편에 지붕이 만들어진 입구가 보이는 호텔 건물로 돌아가서 아직 주무시고 있는 아내를 깨웠다. 건물 꼭대기 층에 호텔 로비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탁 트인 맨하탄 뷰를 즐기며 일요일의 늦은 아침식사를 한 후에, 한국의 어린이를 위한 전세계 위인전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사람을 기념하는 인근의 국립역사공원을 향해서 출발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콜로라도의 눈 덮힌 그레이트샌드듄, 소떼와 카우보이, 한반도 표지판, 그리고 캐년시티(Cañon City)

반응형 미국 남서부의 건조한 지역에서부터 바람에 실려 북동쪽으로 날려온 모래가, 콜로라도 주에서 대륙의 등뼈와 같은 록키산맥의 일부인 상그레데크리스토 레인지(Sangre de Cristo Range)를 만나는 곳에서 땅으로 떨어지며 수만년 동안 쌓인 것이 그레이트샌드듄 국립공원(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인데, 그 곳에 있는 스타듄(Star Dune)은 계곡 바닥에서부터 높이가 무려 755피트(230 m)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이다. 그 모래언덕을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 우리는 비지터센터를 나와서 공원지도에 Dunes Parking이라 표시된 곳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 도로에서 수직으로 200미터 이상 솟아있는 저 모래언덕들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전편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겉옷을 하나 더 껴입고 털모자까지 쓰고 차에서 내렸다. 여기서 가을의 누런 수풀 너머로는 안내판의 사진과 같이 메다노 크릭(Medano Creek)이 모래밭 위로 흘러간다고 되어 있지만, 10월말의 늦가을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그냥 이렇게 젖은 모래밭이었다. 높은 산의 눈이 녹는 봄철에는 이 넓은 땅을 덮으면서 개울이 흐르기 때문에, 모래놀이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가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면 엄청난 바람소리와 함께,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얼굴이 추워서 마스크를 하고, 위기주부가 360도를 돌며 다 찍을 때까지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모님이 보인다. 사실 주차장에서 탁 트인 여기로 걸어나오는 순간에 이미, 우리는 모래언덕까지 걸어갈 운명은 아니라는 것을 둘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커플셀카부터 한 장 찍고, 주변을 조금 둘러보며 사진이나 몇 장 더 찍으며 풍경을 음미하기로 했다. 아마 바람이 쎄서 남편이 날려 쓰러진다고 저런 포즈를 취했던 것 같은 기억이다...^^ 그렇게 돌아선 우리를 지나서 씩씩하게 모래언덕으로 향하는 사람들... "모두 저 꼭대기까지 반드시 올라가세요~ 화이팅!" 모래언덕을 못 올라간 대신 그래도 차로 가볼 수 있는 곳은 다 찍어보자는 생각에, 계속해서 캠핑장 표시가 있는 북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기로 했다. 정면에 보이는 하얀 봉우리는 Mount Herard로 해발고도가 13,297피트(4,053 m)나 된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작은 간이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위기주부만 혼자 잠깐 내렸다. 그 10여분 사이에 모래언덕에 쌓였던 눈은 많이 녹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다. 여기서부터는 저 차가 나오는 비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져서 국립보호구역(National Preserve)을 지나 산맥을 넘어가는 Medano Pass 고갯길이 있다고 되어있지만, 하이클리어런스(high-clearance) 4WD 전용인 저리로 우리 이삿짐차가 넘어갈 수는 없는 일... 이제는 차를 돌려서 들어왔던 공원입구로 다시 나가야 할 시간이었다. 그레잇샌듄 국립공원을 나가기 전에 비지터센터에 다시 잠시 들렀다. 오늘 숙박하는 곳까지는 여기서 3시간 이상을 또 달려야 하고, 중간에 마땅히 들릴만한 곳도 없어서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모래언덕을 밟아보지도 않고 떠나지만 별로 아쉬움이 없었던게 신기한데... "어차피 공원브로셔 못 받아서 봄에 다시 와야 하니까~" 공원을 나와서 지도에 Lane 6로만 표시된 직선도로를 서쪽으로 달리는데, 멀리 앞서 가던 차가 속도를 줄이며 반대편 차선으로 이동하길래, 거리를 좁혀보니 이렇게 마주 오는 소떼를 만난 것이었다. 아내가 우리 차 옆으로 지나가는 소들을 찍은 비디오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아래의 2018년 사우스다코타의 커스터 주립공원처럼 야생의 버팔로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도로 한가운데서 소들에게 둘러싸였던 경험은 예상치 못한 이 날 대륙횡단 여행의 보너스였다. 그런데 꼭 이렇게 도로 위에서 볼 일을 보시는 소님들이 있더라~ 소떼의 맨 뒤에는 말을 탄 카우보이가 있었고, 오른편에 살짝 보이는 자동차에는 그의 아내가 타서 갓길을 따라 운전하면서 역시 소를 몰고 있었다. 소떼와 카우보이 구경을 마치고 이 직선도로가 17번 도로와 만나는 Mosca라는 곳에서 우회전을 해서 북쪽으로 달렸는데, Moffat 마을을 지나면서 도로 옆으로 뜬금없이 한반도가 그려진 표지판이 보였다. 그래서 대륙횡단을 마치고 구글스트리트뷰로 찾아봤더니... 노란 한반도의 위아래로는 "38TH PARALLEL, THE FORGOTTEN WAR"라고, 좌우로는 625전쟁의 시작과 끝의 날자가 적혀있는 표지판이 양방향으로 세워져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로라도 주 출신의 베테랑들을 기리는 의미로 북위 38도의 '38선'에 맞춰서, 여기와 서쪽의 285번 국도 두 곳에 이런 기념판을 세웠다고 한다. 옛날 2015년에 딸 덕분에 LA 샌페드로 항구에서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도 느꼈었지만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의 전쟁에 참가했던 그 당시 미국 청년들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Poncha Springs에서 동쪽으로 우회전을 하면 50번 국도를 따라 달리게 되는데, 2020년에 네바다 주에서 달렸던 그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가 콜로라도를 지나는 구간이다.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흐르는 계곡은 아칸소 강(Arkansas River)으로 나중에 미시시피 강과 만나서 멕시코 만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 아칸소 강가에 있는 캐년시티(Cañon City)에서 2차 대륙횡단 7일째 밤의 숙소를 잡았고,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도 않고 다닌 것을 알고는, 여기 시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푸짐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을 주문해서 오래간만에 고기로 영양보충을 했는데, 사진을 찍을 때 위기주부의 저 자세와 표정은 아마도 아래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흉내냈던 것 같다.^^ 저녁을 잘 먹고 나오니 10월말이라 저녁 7시반인데 깜깜해졌고, 쥐 죽은 듯이 고요했던 시내 중심가 사진 위 밤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것은 별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다~ 다음날 8일째는 이 마을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다리'와 1시간쯤 이동해서 '신들의 정원'을 구경하고는 콜로라도 주를 벗어나게 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WBC 한국vs대만]1대6으로 지는것보다 0대5로지는게낫다

[WBC 한국vs대만]1대6으로 지는것보다 0대5로지는게낫다

네덜란드는왜확정이지? 우리가이기면 대만도 이승일패 네덜란드도 이승일패 우리나라도 이승일패아님? 오늘 우리나라가 대만을 꼭 이기고 올라갔으면 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증가를 오늘 제대로 발휘해줬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 컨디션 조절잘해가지고 팬들을 위해 꼭 이번 경기 이겨서 기쁜 마음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ㅎㅎ 꼭 이기세요!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용병 4명까지 쓸 수있게 해서 국내파들 정신차리게끔해야 된다... 나이트가 방어율 1위하는 KBO에서 김주찬 50억(계약완료) 강민호FA100억설 ...정근우FA 80억??? 이건 좀 아닌것같다.....차라리 2군리그를 활성화시켜서 국내애들 2군에서 뛰게하고 용병 4명까지해서 1군에선 무한경쟁체제를 해야 답인것같다...애들 돈 너무 많이 받음 솔직히...L so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