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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넥센(8/21), 죽으란 법은 없다
8회 말 무사 2 3루, 김민성의 스윙이 마침내 넥센을 건져 냈다. 이날의 불길한 징조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로, 병살로 수차례 위기를 막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안타를 너무 많이 맞았다(14안타). 둘째, 하위 타순과 테이블세터의 애매한 활약으로 인해 테이블세터와 클린업 사이가 뚝뚝 끊겼다. 셋째, 역시나 실책이 있었다. 강정호와 서동욱의 내야 실책이었다. 강정호의 실책은 김용의의 3루 도루 실패로 운좋게 갚아진 셈이 됐지만(김용의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팔을 접는 센스는 정말 좋았으나, 심판이 이 좋은 플레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서동욱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그리하여 넥센은 또 무난하게 질 수 있는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2:2로 긴장감이 유지되던 6회 말 넥센의 찬스가 정성훈의 좋은 수비(1사

넥센:삼성(8/18),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어제 9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역시 1루에서 나왔다. 타이밍으로 봤을 때 이 아웃카운트를 '명백한 오심'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만일 심판이 그 전날의 9회 초 마지막 아웃카운트 상황에서 나온 오심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세잎 판정을 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8회 말에 나온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거의 같은 타이밍이었지만 이 역시 평소라면 세잎 판정이 나왔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덕분에 최근 넥센 불펜에서 가장 불안한 2인이라고 할 수 있는(박성훈은 논외로 한다) 트리플H와 손승락은 거의 죽다 살아난 셈이 되었고, 애매한 아웃카운트와 함께 패배가 확정되면서 잠시 2위의 우울한(?) 공기를 들이마셨던 삼성 팬들도 같은 시각 엘지:기아전에서 기아가 흔치 않은 역전극을 보여준 덕분에 1위를 수성하게

넥센:롯데(8/16), 13시즌 초의 데자뷰?
설마 12시즌 후반기가 재현되는 건 아니겠지?ㅠㅠ 리그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야수진도 사랑하지만 어쩐지 투수진이 더 좋다. 내가 원래 좀 투수 덕후인 것 같다. 여기에 더하여 넥센 투수진만의 치명적이고도 스파이시한 매력이 있는데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넥센 팬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애증이랄까, 마무리 투수의 입술이 유달리 통통해 보이는 날 그의 직구에서도 불오뎅 맛이 난달까, 지옥에서 데리고 올 만한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투수가 던지는 공에서 싱싱한 지옥 맛이 난달까 뭐 그런 게 있다. 오늘 선발인 강○○... 아 정말 생각만 해도 후끈한 투수다. 나.는.결.코.강.○.○.선.발.인.날.직.관.가.지.않.겠.다. 반면 브랜든 나이트 대장님이 어제처럼만 해주신다면야 연 15회 이상 직관을 가면서 호갱 노

한화:넥센(8/11), 벤 헤켄은 언제 다시 벤무원이 되는가
더운데 넥센 야구 얘기를 하려니 더 더워지는 기분이지만 마침 할 일이 없으니 넥센의 구 공무원 벤 헤켄(34세)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벤 헤켄은 넥센히어로즈 야구단에서 근무하면서 매 이닝 1개 이상의 피안타 또는 볼넷으로 매 이닝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3 시즌에도 어김없이 그러고 있는데 2013 버전 벤 헤켄은 위기를 부를 뿐 아니라 작은 위기만 맞아도 숨쉴 틈도 없이 실점하는 모습으로 팬들이 망설임없이 야구장에서 뛰쳐나오게 해주고 있다. 이전에는 불안하면서도 어찌저찌 퀄리티 스타트 비슷한 내용의 피칭을 한다는 의미로 벤 헤켄을 '벤꾸역' '벤무원'이라는 애칭으로 불러 왔는데 그런 거 없고 이제 묻고 싶다. 이렇게 던지고도 당신 통장이 공무원마냥 무사할 것 같은지? 아닐걸요? 염경엽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