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릴로지가 드디어 끝난다(아니, 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놀란과 베일의 배트맨과 작별할 시간이 온 것이다. 물론 놀란 감독은 올 여름(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Man of Steel'로 DC코믹스 영화화 프로젝트로 계속 만나볼 수 있지만 말이다.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고, 기대의 크기에 비례하는 실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이라는 그 세 글자가 제법 많은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외적인 부분을 하나 살펴보고 넘어가자. 영화의 공식명칭은 <The Dark Knight Rises>. 우리의 배트맨은 (적어도 본 트릴로지에서는) 한 명이고, 영문법에 맞게 단수형이므로 동사에 's'를 붙였다. 그러나 국내 개봉에서는 졸지에 배트맨을 배트멘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