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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posts이웃사촌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에 좋지 않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별로 기대감이 없는 작품이었다. 보기 전에 생각했다. 충무로의 흥행 필승 공식인 전반부 코미디 + 후반부 감동 조합의 영화겠지. 막판에는 엉엉 울어제끼며 최루성 신파 남발하는 그런 영화겠지. 보기 전엔 딱 그랬었다. 스포사촌! 놀라운 건 영화가 꽤 괜찮다는 것이다. 물론 흥행 필승 조합인 동시에 뻔한 조합이기도 한 전반부 코미디 + 후반부 감동 코드로 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항상 말했듯, 뻔하고 노골적이더라도 잘 만들어버리면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그래, 그래도 단점부터 말해보자. 한 번 더 말하면, 일단 뻔하지. 전반부는 코미디고 후반부는 감동 코드다. 다만 전반부의 코미디가 너무 약하다. 웃음 타율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시간적 배경이 1990년대라는 것도 중요하고, 영화 산업적으론 여성 인물 중심 서사라는 점 역시 특별하다. 그러나 내게 있어 이 영화가 가장 감동적이었던 지점은, 공동체적 연대와 개인적 양심으로 사회 시스템의 부조리와 한계를 부술 수 있다 믿는 그 나이브함에 있었다. 기본적으로 뻔하지만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어설픈 비전문가 일반인들이 모여 작당모의를 통해 장르적 전문가의 몫을 해내야한다는 설정. 영화의 중심 축인 '자영'과 '보람', '유나'는 그저 대기업의 부속품들일 뿐이었다. 커피 타는 것과 산수를 잘한다는 것 외에는 특별할 것 없는 일반인들이었다. 그러나 거대한 음모 앞에 이들은 기어코 탐정으로 분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한 에피소드들의 나열. 이런 이야기들을 내가 워낙 좋
![[Movie]초행 (The First Lap, 2017)](https://img.zoomtrend.com/2017/12/18/b0364228_5a37dfe0991c6.jpg)
[Movie]초행 (The First Lap, 2017)
#1 더숲아트시네마 #2 32살 동갑남녀가 7년간 연애&동거 후에 각자 부모님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이야기.구체적인 나이, 기간, 동거와 같은 조건이 완전하게 일치한건 아니었지만 5년이상 만나는 사람이 있고아직 나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뵌 적이 없고남자친구도 강원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그냥 오래 만난 연인들은 다 유사한 연애를 하는 건지 고개를 절로 끄덕이면서 봤다.수현이의 말투나 행동이 너무 남자친구랑 비슷하고지영이의 말투나 행동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더 공감이 갔던 걸지도. #3 특별하게 엄청난 내용이라거나, 엄청나게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기보다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언젠가는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길을 가는 느낌을 주는 영화.그 길이 결
![[초행] 익숙한 헷갈림](https://img.zoomtrend.com/2017/12/12/c0014543_5a2f2520d9584.jpg)
[초행] 익숙한 헷갈림
김대환 감독의 작품으로 7년차 커플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게 웃펐던 영화네요. 핸드헬드로 찍어 더 어울렸고 주연인 김새벽과 조현철의 초행길 연기 또한 꽤나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끝에 GV가 있었는데 질문타임에서 저런 급 낮은 남자와 왜 만나는지 계속 의아했다가 정치성향(?)때문에 그나마~라는 늬앙스로 여성분이 질문했는데 역시 현실은 이길 수 없다는 진리가 다시한번 생각나며 영화 감상이 와장창ㅋㅋㅋ 뭐 '한남'이 만들만한 영화다라고 말 안한게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도 ㅎㅎ 거기에 나름 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나오는 사건들로 채워져있어 주연들에 기대는 바가 너무 큰게 아닌가 싶어 아쉽습니다. 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관객들의 현실은 질문타임에서 드러나 듯이 더 드라마틱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