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임상수 / 106분출 연 :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돈의 맛'에 하도 실망하긴 했지만, 제대로 보지 않았던 '하녀'에 흥미가 돋아서 보기 시작했다. .... 역시 뒷맛이 영 씁쓰름하다. 내용 때문이 아니라 작품 때문에....... 1960년대에 만들어진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서 차용해왔다고 했는데, 어째서 그때보다 감각이 황인 거냐. -.-; 여전히 마지막 10분은 헬 오브 헬이다. 완급 조절에서 실패해서 좋게 풀어나갈 수 있었을 법 했던 장면이 모조리 사장되었다.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 했는데도(이정재와 서우 제외)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영화가 나왔다니 실망이다. 중간까지 그럭저럭 일관된 흐름이란 걸 보여준 건 임상수 감독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원작인 김기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