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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팩스(Halifax)+4: 대잠함 새크빌(HMCS Sackville - K181)
캐나다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이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우리는 알 수 없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어서 빨리 부동산과 신용카드를 처리하고 영어공부나 글쓰기에 매진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요. 정작 바뻐지면 주말 또 주말 노래를 부르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집을 나서면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근심걱정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의 발(Val)과 은행에서 계좌를 열 때 아주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던 낸시(Nancy)가 이번 주 내내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할리팩스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했었습니다. 무료 공연도 꽤나 있다고 하니 일단 그 중 하나를 찍어 가보는 것으로 아내와 협의가 되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정오에 못 미치는 오전, 어제보다 아주 조금 더 익숙해

할리팩스(Halifax)+3: 강인지 바다인지
집 나서면 통신사와 쇼핑몰이 널린 한국과는 다르게 여기에서 물건 사려면 꽤나 멀리가야 하더군요. 사람 사는 곳이면 다 비슷비슷 할 줄 알던 촌사람이 여기까지 흘러와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죽지는 않았겠지만 꽤나 힘들었겠지요. 겨우 3일이 지났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차가 없으니 버스를 타야하고,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면서 꽤나 큰 쇼핑몰 밀집지역은 다트머스(Dartmouth)가 아닌 할리팩스(Halifax)에 있으니 아내와 나는 당연히 할리팩스로 넘어가야 합니다. 가는 방법은 차량에 탑승하여 다리를 건너는 방법과 페리를 타는 법이 있지요. 좋은 날씨에 경치도 즐길 겸, 저와 아내는 페리를 타 보기로 합니다. 다트머스 다운타운에서 야

할리팩스(Halifax),+3: 아내는 계좌를 열었습니다.
캐나다 도착 3일차, 금요일 입니다. 주말이 와서 모든 공공기능이 멈추기 전에 아내는 둘 중 한 명이라도 자금 융통을 위한 계좌와 비상연락을 위한 핸드폰을 개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중화권 국가에서는 무용지물인 저는 아내의 결정에 무조건 복종, 오늘은 그녀를 따라 은행과 쇼핑몰에 가기로 합니다. 아내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핼리팩스(Halifax)에서 유명하고 접근성이 높은 은행은 스코샤뱅크(Scotia Bank)와 토론토-도미니언뱅크(TD Canada)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현재 머물고 있는 다트머스(Dartmouth)지역에는 토론토 - 도미니언 뱅크가 아닌 그 자회사인 TD 트러스트(TD Trust) 지점 뿐이었습니다. 상호신용금고보다는 은행과 거래를 트고 싶었던 아내는 그렇게 스코샤뱅크와

Canada,할리팩스(Halifax),+2:그 아가씨가 어떤 사람인지 저는 모릅니다.
택시기사가 굿럭을 외치며 한적한 주택가에 저와 아내를 떨어뜨린지 4시간 정도 지났을 겁니다. 더 자도 기운 차리기 어려울 것이지만 억지로 눈을 떼어낸 이유는 아내가 들어갈 학교, NSCC(NovaScotiaCommunityCollege)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오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비앤비 주인장은 아직도 자는지 인기척이 없습니다. 억지로 깨워서 인사를 하느니 얼굴 마주치면 말을 트기로 하고 우선 집을 나서기로 합니다. 한창 날씨가 좋을 시기이지만 이 날은 흐린 가운데 조금씩 비를 뿌리는, 궂은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평일이지만 주택가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와 아내만 이쁜 집들이 늘어선 인도를 독차지하고 학교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종종걸음으로 걷습니다. 수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