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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어쩌면

DID U MISS ME ?|2019년 6월 4일

와 더불어 이 영화가 갖는 성취는,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설정될 필요가 단 1도 없는 각본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인종과 문화권 차이에서 오는 코미디도 아니고, 오리엔탈리즘이 가미된 여행기도 아니다. 배경이 샌프란시스코인데 그냥 주인공이 아시안 아메리칸일 뿐. 주인공 둘의 인종을 백인이나 흑인으로 바꿨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거라는 점에서 바로 이 영화의 가치가 빛난다. 물론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일단 영화가 재미있어야겠지만. 다행히 영화가 나쁜 편은 아니다. 소꿉친구 사이의 연애 감정을 다룬 다는 점이 다소 간에 뻔하게 다가오지만 유머 감각이 나쁘지 않고 배우들의 호감도가 높다. 앨리 웡은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통해

림 오브 더 월드

DID U MISS ME ?|2019년 5월 29일

뭐라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난잡한 영화는 오랜만이라서. 처음엔 꼬맹이들이 주인공인데다 외계인 침공이라는 비현실적 요소가 끼어들어오니 이건 전성기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가 엠블린 타이틀 달고 만들었던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인가 싶었다. 도 떠오르고. 근데 어째 이게 진행될수록 산으로 간다. 협찬이라도 받았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디다스로 치장해 패션 쇼를 벌이질 않나, 별 재미도 없고 신선하지도 않은 팝컬쳐 드립은 난무하고, 허접한 CGI와 더불어 괴상한 설정의 외계인 무리들, 뻔하고 또 뻔한 클리셰 열전에 중간엔 힙합 뮤직비디오도 하나 찍어주신다. 그리고 막판엔 죽은 아빠 혼령 만나 세상을 구하는 것으로 종료.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다. 한마디로 의식의 흐름대로 만든

마리아

DID U MISS ME ?|2019년 5월 25일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 영화, 엄청 뻔하다. 과묵한 만능 킬러 남자 주인공이 옆집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가 몸담고 있던 어둠의 세계가 그 여자를 위협하게 되자 결국 주인공이 피의 복수를 벌인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지하게 많지 않나. 게다가 그 영화는 후까시도 엄청 잡는다. 따지고 보면 별 것 없는 이야기에서 폼만 겁나 잡아댄다는 거다. 근데 그게 싫지 않았다. 오히려 그 후까시가 멋져 보였다. 바로 이런 곳에서 연출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도 후까시를 엄청 잡는 영화이지만, 정작 폼은 안 나는 영화다. 태어나서 본 모든 액션 영화들의 클리셰가 이 한 편에 몰빵 되어 있는 것만 같았다. 킬러로 이름 날리

어제가 오면

DID U MISS ME ?|2019년 5월 20일

또 하나의 시간 여행 영화. 대신 이번엔 애들이 주인공이고, 이야기의 저변엔 흑인 인권 문제가 깔려 있다. 어쩐지 제작자가 스파이크 리더구만. 새로울 게 없는 영화다. 일단 타임 패러독스에 대한 이야기는 선배 시간 여행 영화들이 질리도록 다뤄왔고, 에서 본 것만 같은 시간 여행 장치도 허접하다. 때문에 순전히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되는 영화인데, 그것 때문에 더 복장 터지고 빡침. 한마디로, '왜 어른들이 과학을 해야하는가'를 알려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어린 주인공이 저지르는 사고를 보고 있노라면, 진짜 그 교훈이 확 와닿는다니까. 오빠 살리려고 쑈 했다가 친구를 죽이지 않나, 그렇다고 시간 여행 이후 계획이 확실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