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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퍼

By DID U MISS ME ? | 2023년 2월 24일 | 
현대의 물질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며 굳이 돈을 싸잡아 비난하고 싶진 않다. 돈은 분명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때때로 그것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진심 그 자체가 되거나 또는 그걸 전할 수단이 되곤 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돈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겠다면 그것을 말릴 생각은 없다. 그것엔 비판받거나 비난받을 지점도 분명히 존재하니까. 역시 돈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텍스트로써 활용될 수 있는 영화다. 극중 등장 하는 다섯명의 주요인물들 중 두명은 오직 돈만을 좇는 전문 사기꾼이고, 그나마 낫다고는 하지만 다른 셋 중 하나 역시 그 두명의 전문 사기꾼에게 사사받아 남을 등쳐먹은 전력이 있던 사람이었으니. 그렇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남은 두명이

지상 최대 맥주 배달 작전

By DID U MISS ME ? | 2022년 12월 31일 |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시기. 저멀리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후덥지근한 나라에서 지지부진한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주인공 치키는 동네 친구들과 맥주나 마시며 시간을 헛되이 쓰기 바쁘다. 물론 그 친구들 중 몇몇은 이미 군인이 되어 베트남으로 파병 가 있는 상황이지만, 뭐 어때. 다 정의와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간 애국자들인 걸. 그러다보니 여동생이 이른바 멍청한 대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며 전쟁 반대 시위를 하는 꼴을 보기가 싫다. 왜들 저리 난리야? 짐짓 치키의 사고 방식은 당연해 보인다. 진보나 보수의 성향을 떠나, 당시를 살았던 미국인들 입장에서야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한 조국의 전쟁이 위대하고 훌륭해 보이겠지. 그러니 전쟁 반대를 외치며 우리나라와 우리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짓거리들이 납

By DID U MISS ME ? | 2022년 8월 19일 | 
행운의 나라가 마냥 좋기만한 행복의 나라는 아니었다는 이야기. 행복하기 위해서는 삶에 행운도, 또 그 이상 만큼의 불운도 있어야 한다는 것. 맞는 말이고 영화적으로도 좋은 주제라 생각한다. 그런데 왜 나는 <럭>을 보는내내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나. 디즈니 픽사에서 스카이댄스 스튜디오로 적을 옮긴 존 라세터의 복귀 후 첫 작품. 그래서 나는, 존 라세터가 그동안 <인사이드 아웃>을 남모르게 질투해왔던 건 아닌지 의문스러워졌다. 영화의 주제와 그를 전달하려는 이야기 전개가 <인사이드 아웃>의 그것과 너무나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이제 막 이사를 끝내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고 하는 여성이라는 점, 각각 운과 감정으로 표현되는 타 차